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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탈하게 지내고 갑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8-26 12:41

본부로 귀환하는 서덕모 주밴쿠버 총영사

“특임총영사로 재외공관근무가 처음이라 부임할 때는 걱정과 기대가 많았습니다. 3년에서 한달 모자라게 있다 가는데, 요즘 보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 나오는 표현처럼 무탈하게 지낸 듯 싶습니다”

주 밴쿠버 총영사관 서덕모 총영사가 본부발령을 받아 귀국을 앞두고 25일 오전 11시 한인언론과 기자회견을 했다. 서 총영사는 부임 후 업무추진 방향으로 민원서비스의 질 개선, 한국의 국가이익보호, 동포사회 발전 기여로 정했으며, 밴쿠버 동계올림픽, BC주-경기도 자매결연 등에 있어 성과를 거두었다. 서 총영사 후임으로는 최연호 총영사가 9월초 부임할 예정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서덕모 주밴쿠버 총영사는 임기 동안 한인사회의 성장과 밴쿠버 동계올림픽 좋은 일을 많이 보고 귀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임기동안 좋은 일이 많았다고 하셨는데, 어떤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까?

“연아 마틴 상원의원 탄생입니다. 이민 40년만에 쾌겁니다. 처음 하원의원에 출마해서 근소한 표차이로 떨어졌을 때는 그게 아쉬워서 다음에는 프로답게 하면 좋겠고 낙선 사례도 하라 개인적으로 코치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낙선 한달 만에 상원의원으로 발탁돼, 참 잘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 추진하신 일 중에 그 중 가장 잘된 것이 무엇입니까?

“민원서비스 개선입니다. 전에도 나빴다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나아졌다는 얘깁니다. 어찌 보면 가장 간단(simple)한 사안인데, 영사관 직원들이 방향을 잘 따라줬습니다. 제가 아직 담배를 피우는데, 매일 2번 담배 피러 나가면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민원인을 만나 의견을 평을 듣고는 했습니다. 3년간 딱 2번 불만을 들었습니다. 직원들에게는 사람 사이의 일인데 숨 한번 고르고 친절하게 (민원인을) 대하라고 했습니다”

 

◇ 아쉬운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한글보급 사업 중에 한국어를 BC주 고교의 제2외국어 정규과목으로 정하는 일이 별 진척이 없어 아쉽습니다. 이런 사업은 공관의 힘 만으로는 안되고 현지에서 뜻이 맞아야 됩니다. 경기도와 BC주도 자매결연을 맺었지만, 구체적인 협력에서 빠른 진도를 보이지 못해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방선거가 있었던 탓도 있는데 어제(24일) BC주 경제부 차관을 만나 고든 캠벨(Campbell) BC주수상이 앞서 경기도를 방문한 만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BC주에 초대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건의 했습니다”

 

◇ 후임에게 이어서 해달라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까?

“최연호 신임 총영사는 외교부서에 오래 일해 잘 알아서 할 것으로 믿습니다. 훈수는 좀 주제 넘는 일 같습니다만… 굳이 얘기한다면 캐나다군 6.25참전 용사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하고 싶습니다.

그 분들 연세가 여든이 넘어 일년이 남다릅니다. 감사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참전용사를 관저로 초청해 가든 파티를 연 적이 있는데, 보람도 있었고, 참전 용사들도 계속 했으면 하는 일입니다.

또 한국출신 입양아 모임도 계속 지원했으면 합니다. 입양아 부모를 만나 한국을 잊지 않게 가르치는 것에 감동했고, 또 아이들이 공관이 처음 후원한 지난해 행사에서 한국식 절을 배워 따라 하는 것을 보고 피는 진하다 느꼈습니다. 캐나다 입양아 부모들이 고맙다는 소리 듣자고 입양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에게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잊지않게 교육하는 것을 보면 참 고마운 분들입니다.”

▲"무탈하게 지내다 간다"는 서 총영사는 업무도 무탈하게 진행했다. 서 총영사는 밴쿠버 한인회와 민주평통 캐나다 서부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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