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에 보탬되고자 합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밴쿠버KBC(코트라)에  신임 양국보 센터장(사진)이 8월 부임했다. 유호상 센터장이 이달 중순 귀임했다.

양 센터장은 20일 본지를 방문해 밴쿠버KBC를 한국관련 사업 전반에 관한 사랑방으로 열어두겠다며 앞으로 임기 3년간의 계획을 밝혔다.

양 센터장은 밴쿠버 발령 전 코트라 본사에서 녹색통상지원처 처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 기업의 해외 CDM(청정개발체제) 타당성조사와 플랜트수출 지원 등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양 센터장은 “한국 정부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삼고 있는 녹색산업은 한국의 능력이 캐나다와 비교할 때 50~80%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뒤따르기만 해서는 시장을 빼앗기기 때문에 캐나다 회사와 M&A(기업합병 및 매수)를 활발히 지원해 기술력을 쌓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양 센터장은 “자본과 기술이 양국 간에 왕래할 수 있게 지원해 동반성장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2009년 1월13일 ▲녹색기술산업 ▲고부가 서비스산업  ▲첨단융합산업 3대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 17개를 확정한 바 있다.

양 센터장은 캐나다의 우라늄 등 희귀광물 선점전쟁과 사업 네트워크, 유통망 확보에도 관심을 표시하면서, 이를 위해 BC주 서울사무소와 협력을 하고, 또한 밴쿠버KBC를 수출과 무역 뿐만 아니라 한국과 관련된 모든 사업가의 사랑방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양 센터장은 한국 회사들이 자원기지의 하나로 진출한 앨버타주에도 자주 갈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 프랜차이즈 진출지원도 양 센터장의 관심사다. 한인 사회에서 캐나다에 한국산 프랜차이즈를 개설할 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 센터장은 “전 세계에 맥더널드를 확산하듯이 한국 정부도 한국산 프랜차이즈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한국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의 해외 진출 1호점 설립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국 프랜차이즈가 진출한 지역은 주로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권이나 최근 세탁업체 크린토피아가 해외진출 밀착지원 13개 업체에 올해 4월 선정돼 LA에 점포를 낼 예정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양국보 센터장 약력

대구 달성고 졸업(1980)
서울대 사범대학 사회교육 학사/ 행정대학원 석사
헬싱키 경제대 경영학과(MBA)
코트라 그린통상지원처장
코트라 해외사업개발팀장
코트라 비서팀장
LA무역관 부관장
산토도밍고 무역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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