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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중심으로 활동하겠습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9-07 17:47

최연호 신임 주밴쿠버총영사 취임기자간담회

지난 7일 최연호 신임 주밴쿠버총영사는 한인 기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임기 동안 총영사관 운영방안 및 한인사회와 협력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총영사는 현장 중심의 활동을 강조하면서 동포사회의 의견도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임기 동안 역점을 두고자 하는 부분은?

“갑자기 새로운 일을 하겠다는 그런 말씀은 안드리고, 지금까지 해온 토대 위에 어떻게 하면 개선을 할까 그 관점에서 출발해볼까 합니다.

한 달에 한번 한인 다수 거주지역에서 순회 영사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현장 중심의 영사 서비스를 확대 개편하겠습니다.

한인 행사에 가급적 참여, 교민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보고 같이 고민하면서, 영사관이 개입해서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는 풀어나가겠습니다. 과거 아닌 미래 중심적으로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국제 경제 위기의 여파로 (교민 경제가) 잠시 어렵다고 보이는데 조만간 다시 떠오를 것(bounce back)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제적인 안정을 토대로, 주제국인 캐나다에서 주류사회 진입, 정치력 신장을 측면 지원하겠습니다.

또 한인사회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계속 보강하겠습니다. 이민 1세대가 나이가 드시고, 1.5세대나 2세대, 3세대가 사회활동 시작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아무래도 세대가 뒤로 갈수록 우리말 서툰 사람도 있고, 모국과의 유대도 멀어지니까, 차세대를 위한 모국과 유대강화 교류에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부지역과 한국 교류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자매결연 활동이라든지,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각종 교류 활성화를 통해 서로 승승(win-win)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한인사회의 활발한 참여가 중요합니다. 교류를 통해 여러 가지 기회도 있을 수 있고, 우리 스스로가 양국관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을 활용해 활동해 주셨으면 합니다.”

 

밴쿠버 한인사회에 한인회관 건립 사업을 지원할 계획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과거에 한인회관 얘기가 나왔을 때 전임 총영사께서 기획재정부와 잘 얘기를 해서 예산을 확보했다가 한인회 사정으로 집행이 안됐습니다.

회계 단년주의에 따라 그 해에 예산을 집행하지 못하면 예산이 없어집니다. 한인회관을 위한 예산 지원은 직접 나서서 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이 있는데, 일정 단계가 됐을 때 본국 정부로부터 필요한 재원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 있습니다”

 

참전용사와 유대관계를 위해 무엇을 할 예정이십니까?

“어딜가나 참전 16개국 관할 공관에 부임하는 외교관은 반드시 참전용사를 위해야 한다고 봅니다.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이 불과 60년만에 압축 성장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달성한 나라는 대한민국외에는 없습니다. 여기에 가장 크게 기여한 분들이 참전 용사이신데, 이제 그 분들이 고령이 되셨고, 기회가 닿는 대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는 9일날 센트럴파크에서 재향군인회, 참전용사 분들을 모시고 감사의 헌화를 할 계획입니다. 도착한 첫날 개인적으로 참배는 했습니다만, 앞으로 참전 용사를 만나서 여러 가지로 따뜻한 감사의 마음 전달하겠습니다.”

 

정치력 성장 지원은 어떻게 하실 계획이십니까?
“정치력은 유권자 스스로 힘을 발휘해야 합니다. 동포사회가 우리가 속해있는 시나 주정부 선거에 적극 참여해야만…그것이 제 1보가 될 것입니다. 이어 이미 결성된 C3 등 단체를 활성화해 대표선수를 육성해 시의회나 주정부, 연방정부에 진출해야 할 것입니다. 총영사관에서는 이런 부분을 측면에서 지원하겠습니다”

 

재외동포 투표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1월 모의투표를 앞두고 서부 캐나다에서 인원을 모집한 결과 목표대비 159% 인원이 확보돼, 밴쿠버 한인사회는 남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다른 공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참여의식을 보여줬는데, 최종적으로 투표를 하는 과정만 남았습니다. 모의투표에 실제로 한 표를 행사해주셨으면 합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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