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영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겨울 강처럼 깊은 당신 눈빛만 보아도
그 세월 어찌 홀로 견뎠을지
뼈 마디마디 스며든 고독
내 아픔인 양 가슴 저미어와
당신 외로움 안아봅니다
그대 아련한 기억 속에
그대 따스한 가슴 속에
보잘것없는 촛불 하나
꺼뜨리지 않고 간직해준 그 사랑으로
마른 장작 같은 이 가슴
어찌 이리 활활 타오르게 하시나요
고치 속에 갇혀 산 세월
당신 묻지 않으셔도 어찌 다 아시고
이리도 아름다운 사랑으로
세월의 상처 어루만져 주시어
눈물짓게 하시나요
흰 눈처럼 숭고한 당신 사랑
세상 어떤 것으로 갚아 드려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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