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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25.04.04 (금)
꽃이 피려면아직4월에 머물러야 합니다집채 만 한 겨울을조금 더 이겨내야 합니다등 시린 우리의 견뎌냄은기대라는 버팀목으로조금 더 꾹꾹 눌러야 합니다 누구는 성급한 입김으로냉골에 봄을 불어대고쇼윈도 실루엣을짧은 차림으로 갈아 치웁니다 꽃이 피려면당신의 4월이 익어야 합니다기다려 크는 열매가차가운 기억을 쓸어낸 적 있잖아요냉동실에 익숙한 가슴앓이라면자꾸 꺼내 묵상하지 말아요상처 입기 쉬운 곳에숨쉬기 쉬울 만큼...
김경래
마음에 먼저 오는 봄
2025.04.04 (금)
햇살이 따뜻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온기가 차가운 피부를 어루만진다. 겨울의 매서운 바람이 물러간 자리에는 포근한 기운이 스며든다. 겨울잠에서 막 깨어난 듯, 굳어 있던 몸을 천천히 늘여 본다. 산기슭에 머문 햇살 아래로 안개처럼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물기를 머금은 흙에서는 희미한 풀 냄새가 올라온다. 얼어있던 강물이 졸졸 흐르기 시작하고, 바람은 나뭇가지를 가볍게 흔든다. 새가 가지를 툭 치며 날아오르고, 어딘가에서는...
허정희
나의 글방
2025.04.04 (금)
초등학교 시절, 방 두 칸에서 여덟 식구가 살았다. 두 칸이라 해도 중간의 미닫이문을열어젖히면 방은 하나가 되었다. 방 모퉁이에 둥근 양은 밥상을 펴놓고 숙제를 했다. 그때마다어린 동생들이 달려와 밥상 다리를 잡아당기거나 밥상을 뒤집었다. 앉은뱅이 책상이라도 하나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가구보다 공간에 대한 갈망이었다.가정을 이루고도 한참 동안 나만의 방을 갖지 못했다. 그래도 늘 무언가를 썼다. 말로 하는 것보다그게...
정성화
곰의 그림자
2025.04.04 (금)
아버지는 곰이었다크고 무겁고 투박한 손덩치 큰 몸으로 세상을 밀어내며배운 것 없이 억울하게가난과 맞서 싸운 사람세상에 얻어맞은 마음은고스란히 가족에게 풀어내고그 포효를 힘없이 받아내던 아이는어느새 엄마가 되었다곰의 얼굴을 하고곰의 눈빛을 품고곰의 고집을 안고곰을 닮은 아이를 낳았다아버지를 미워한 죄일까아버지를 미워한 벌일까그를 닮은 아이를맘껏 미워할 수가 없다그가 없는 세상에서점점 더 미련해지는 아기 곰을...
윤성민
남은 날들의 축복
2025.03.28 (금)
할머니가 울고 있다. 하얀 눈밭 속에서. 검은 연기는 하늘로 오르고, 그 밑엔 떠나간 할아버지의 옷들이 재가 되어 흩어진다. 김광석의 ‘60대 부부 이야기’가 잔잔히 흐르고 생전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조각조각 스쳐 지나간다. 하루 종일 할머니의 쓸쓸한 뒷모습이 망막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보게 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영상 때문이었다. 10년 전에 방영된 89세와 98세 노부부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민정희
설야(雪野)
2025.03.28 (금)
온 세상 하얀데산도 들도 나무도온통 하얀데덮어도 덮어도칠해도 또 칠해도검기만한 이 내 몸저 설야(雪野)마구 뒹굴면행여라도 희어질까저 흰 눈먹고 또 먹으면검은 속이 씻어질까설야에 묻쳐 비오니백설(白雪) 되게 하소서이 몸도 마음도모두 다순백(純白) 되게 하소서
늘샘 임윤빈
세 번째 도전, 그리고 혹독한 자연과의 싸움
2025.03.28 (금)
록키 산맥의 아브라함 호수는 인공호수지만, 겨울이 되면 마치 자연이 빚어낸 예술 작품처럼 변한다. 물속에서 분출된 메탄가스가 얼어붙으며 형성되는 기포들은 투명한 얼음 속에 갇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나는 그 모습을 내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그렇게 2023년 4월, 나는 처음으로 아브라함 호수를 찾았지만, 영하 16도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기대했던 얼음 속 거품은 보이지 않았다. 그 이유를 인터넷에...
박광일
내가 사랑하는 사람
2025.03.28 (금)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나무 그늘에 앉아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사랑도...
정호승
<캐나다 역사문화 기행> 포트 무디 - 예술인의 마을
2021.06.07 (월)
사람이 사람을 피한다. 오고 가는 사람들끼리 나누던 정다운 인사는 사라졌다. 맞은 편에서 사람이 오면 ‘누가 먼저 비껴서나’ 기 싸움을 한다. 대부분 옹고집으로 뭉친 의지(?)의 한국인이 이긴다. 그러나 덩치가 검은 곰만한 사람이 전방 1미터까지 접근하면서도 비껴 설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면 도리 없이 내가 양보한다. 그리고는 중얼거린다. 이것 봐라. 젊은 놈이 예의도...
이원배
<여행기> 아프리카 사파리 여행
2021.06.07 (월)
아프리카 대자연의 푸른 초원과 그 속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온갖 야생 동물들과 그들의 사냥 장면을 지프를 타고 관찰하는 사파리 여행은 아프리카의 상징이다. 아프리카에는 남아공의 크루그, 나미비아의 에토샤, 오카방고 델타,...
정해영
<동화> 달님 속에 누나 얼굴이
2021.06.07 (월)
푸른 달빛이 앞마당에 내려앉은 추운 겨울이에요. 턱밑에 앞발을 모은 프린스는 은별이 누나와 헤어지던 때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비행기를 타기 전 누나는 나를 꼭 껴안고 약속했었지, 우린 다시 만날 거라고.’프린스는 며칠 전부터 시골 은별이 누나 외할머니댁에서 살게 됐어요. 오래된 한옥 마루 밑에서 살아야 하는 믿지 못할 일이 시작됐지요. 함께 살게 된 바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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