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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 2위 치질, 1위는?

김민철 기자 mckim@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11-24 13:23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은 백내장 수술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0대는 충수절제(맹장염) 수술, 20~30대 제왕절개 수술, 40~50대 치핵수술을 가장 많이 받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행하는 '보건·복지 이슈&포커스' 11월호 '한국인의 수술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은 인구 10만명당 한 해 728건의 수술을 받고 있는 백내장 수술이었고 치핵, 제왕절개, 일반척추, 충수절제 수술이 뒤를 이었다.

특히 백내장, 일반척추, 슬관절전치(무릎 인공관절) 수술 등 노인성 질환 수술이 급격히 늘어났다. 인구 10만명당 백내장 수술 건수는 2006년 554건에서 2009년 728건으로 31.2% 증가했고, 일반척추 수술은 189건에서 287건으로 50.9%, 슬관절전치 수술은 63건에서 95건으로 51.7% 늘어났다.

박은철 연세대 의대 교수는 "인구 고령화에다 교육받은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백내장 등 노인성 질환 수술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10만명당 전체 수술 건수는 2005년 2926건에서 2009년 4531건으로 4년 만에 54.8% 증가했다.

이 같은 수술 증가에 따라 수술비도 대폭 늘어나 33개 주요 수술에 대한 건강보험 입원진료비는 2006년 2조4717억원에서 2009년 3조4913억원으로 41.3% 늘어났다. 특히 수술비 합계가 많은 수술은 대부분 노인성 질환에 따른 수술들이었다. 일반척추 수술비용 합계가 446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백내장 수술 3719억원, 슬관절전치 수술 3458억원, 스텐트삽입술 3220억원 등 순으로 많았다.

수술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수술은 갑상선 수술로 2006년 2만2905건에서 2009년 3만8412건으로 68%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초음파 진단 확대로 갑상선 혹을 쉽게 발견하면서수술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층에 따라 환자 구성도 달랐다. 9세 이하 아동이 많이 받는 수술은 편도절제술이었고 10대는 충수절제 수술, 20~30대는 제왕절개 수술, 40~50대는 치핵 수술, 60세 이상은 백내장 수술을 가장 많이 받았다.

특히 편도절제술의 경우 주로 9세 이하와 10대들이 수술을 받는 등 0~14세가 56.8%를 차지했고, 15~44세 연령층은 충수절제술과 치핵 수술, 신장 이식 수술, 분만 관련 수술을 많이 받았다. 또 45~64세 연령층은 담낭절제술, 고관절 수술, 위절제술, 간 부분절제술, 갑상선 수술 환자가 많았다.

백내장 수술 건수(외래 수술 포함 10만명당 751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96건)보다 많지만 편도절제술(88건)은 OECD 평균(134건)보다 적었다. 다만 자궁절제술은 우리나라에서 10만명당 431건의 수술이 이루어져 OECD 국가(평균 116건)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수술이 이뤄진 지역은 서울 27.1%, 경기 18.7%, 인천 5% 등으로 수도권이 절반(50.8%)을 넘겨 의료 서비스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두드러졌다.

보사연 도세록 연구위원은 "OECD 국가와 비교할 때 우리 국민의 수술 건수는 아직 중간 이하지만 인구 고령화,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수술 건수와 진료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건강보험 수가와 의료 정보 제공 등을 통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수술을 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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