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자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독도가
앞서 밝아올 때
울릉도의 등줄기
인왕산의 오래된 벽
봉황산의 그림자
남한산성의 돌
땅끝마을의 끝내 닿지 않는 손
성산일출봉
새천년 해안 샛바람길의 비린 새벽
정동진. 호미곶
사람들은
산과 바다
도시의 모서리마다
각자의 동쪽을 세운다
나는
이름 하나 들고
서 있었다
간절곶
아주 오래전
간절함이 먼저 와
우리 사이에 서 있었고
말은
해보다 늦었다
빛이 오기 전 오빠는
부르지 않아도 이미
동쪽에 있었다
가장 얇은 그 새벽
나에게 동쪽은
한 사람 서있던 자리
해는
그곳에서
언제나 다시 뜬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김회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










김회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