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관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사랑이 지겨워지고
그리움이 옅어 질 때
기다림이 말라가고
미움이 아련할 때
낯설게 서 있는 거울 속의 나
목마른 내 영혼은
어느 우물 앞에 서 있나
갈 곳 잃어 헤매는 순례자는
어느 모퉁이에 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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