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배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뜨거운 8월의 태양이 내리 쬐는구나
그대여
어서 밖으로 나와서, 해바라기 앞에 서 보게나
눈부신 8월의 태양이 찬란하구나, 그대여
고개를 꺾어가며 오직 태양만을 향해 있는
저 애처로운 해바라기를 바라보게나
8월은 곧 지나가리라
불타오르는 사랑도
9월이 오면 이별이 찾아와, 그리움만 남을 터이니
그대여, 누군가를 그렇게 깊이 사랑해본 적이 있는가?
8월이 가기 전에
후회 없는 사랑을 해보도록 하게나
설령 그것이 아픔으로 끝날지라도
혹여 그것이 추억으로만 남을지라도
그 모든 것이 결국엔 아름다운 기억이 되리니
망설이지 말게, 그대여
사랑의 계절도 결국엔 지나가는 법이니
바람처럼 달려가, 해바라기처럼 진심을 전 하게나
8월이 그대를 떠나기 전에
8월이 그대를 버리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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