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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나를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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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19-11-18 15:29

이종구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요즘 나는 눈도 잘 안보이고, 귀도 잘 안 들리고, 입가의 피부도 주름이 보인다.돋보기를  쓰고 보니 나의 손등의 주름과 검버섯이 생긴 것도 볼 수 있다. 나에게도 노화가 진행 중인 것 같다. 생각만 해도 힘이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나의 인생의 육체적인 모든 기관이 노화되고, 쇠퇴해 가는 것이 느껴진다. 한편으로는 삶이 다 그러한 것이라고 쉽게 긍정해본다. 뭐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나의 성격이 원래 둔하고 무디고 느리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진다. 자, 그렇지만 내게 주어진 시간은 제한되어 있고 한계가 있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하나님과의 독대(어느 여배우가 나이가 중년이 되어 매스컴에 나와서 한 말)하기에 얼마 남지 않았다는 그녀도 나이 들어 곧 할머니가 되어 사라져 가고, 시간이 지나면 나도 언젠가는 사라질 수도 있겠다.

6-70대가 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 같다. 최근에 가깝게 지내는 지인과 대화를 통해 약간의 정보를 주고받았다. 노후를 위하여 취미생활을 시작하면서 무엇이든지 지속적으로 마라톤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적절하게 시간을 정해서 매일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권유였다. 그래서 나는 취미활동을 위해 현재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나열해보았다. 독서, 등산, 골프, 낚시, 서예, 일요목수 등등. 또한 어떤 취미생활이든 몸과 머리를 쓰는 일을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 노화방지에도 크나큰 도움이 된다는 게 정설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한 자세와 마음의 여유와 그리고 최소한의 안정된 가정 경제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 같다. 나뿐만이 아니라 내주위에 있는 연령대가 비슷한 사람들도 당연히 해당되는 상식적인 이야기로 몸과 머리를 꾸준히 써가며 앞을 내다보면서 살아갈 연령이 되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아무튼 어느 친구와 대화 중에 나온 말인데 인생은 이름만 남기고 사라진다고 하지 않던가? 한편 나는 왜 지금 이 시간에 이 글을 쓰며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을까? 덧없이 시간만 흘러가는 것을 염려하고 두려워하고 있으며 그저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생활의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을 염려해서다. 

나의 남은 삶의 목적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최근에 나의 바람이 있다면 작은 수필집을 발간하는 일과 자녀들에게 남겨주고 싶은 명언들을 붓글씨로 몇 작품 남기기어 줄 수 있도록 하고 건강한 모습, 행복한 말년의 생활을 위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인간적이면서도 신을 경외하는 삶(지나치지 않으나, 굳은 믿음을 가지려는 노력)이 있다. 아주 여유를 가지는 듯 보이지만, 내심 나의 내면에서는 스스로를 긴장하고, 시간을 아끼며 현실의 삶을 충실하며 미래를 위해 젊었을 때 가졌던 포부를 다시 한 번 가지면서 살아보도록 노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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