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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사기 막을 수 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5-23 00:00

고용주 고용의사가 무엇보다 중요

BC주의 대표적인 철근산업체 LMS에서는 한국인 근로자 15명이 일하고 있다. 그 중 한 명인 김경진씨(오른쪽)에 따르면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을 인정받아 영주권 신청절차를 밟고 있는 사람도 많다.

취업사기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의 기술을 인정받아 영주권까지 신청하는 경우도 많아 눈길을 끈다.

밴쿠버 총영사관이 마련한 ‘취업사기 예방 설명회’에 참석한 김경진씨는 철근공이다. 취업비자로 밴쿠버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현재 BC주정부 지명 이민(PNP) 절차를 밟고 있다. 김씨는 “취업 비자상태에서 이민을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은 평생고용이나 마찬가지”라면서 “회사가 그만큼 우리를 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일하고 있는 ‘LMS’에는 모두 15명의 한국인 근로자가 있다. 연봉수준은 6~7만달러에 이른다. 이들은 6개월 비자를 공항에서 받았으나 기간 만료 때마다 연장하고 재연장해서 1년 이상 근무하고 있다.

또, 한국 경력을 모두 인정받고 있으며 회사측도 한국인의 근면성에 놀라워한다는 설명이다. 김씨는 “현장에서 영어로 의사 소통하는데 문제가 있지만 통역이 항상 같이 있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어떤 경우든 고용주의 고용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취업사기는 3자 관계 중 어느 한 측면이 부각됐다. 고용계약의 당사자인 고용주와 피고용자는 고용의사와 필요한 자격을 갖추고 있으면 문제가 없다. 다만, 고용회사가 불법, 유령회사거나 현장에 투입한 근로자가 제대로 된 기능을 갖추지 못한 경우라면 문제다. 실제, 서류상으로는 완벽한데 그만큼의 기능을 갖추지 못한 근로자가 가끔 발생하고 있다.

3자인 알선업체의 경우는 무자격과 허위 과장광고가 말썽이다. 이에 대해 BC주정부 이민심사관인 마이클 김은 “모든 것을 캐나다 현지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식의 광고는 허위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몇몇 문제업체는 아예 취업비자 신청단계에서 거부하고 있으며 당사자에게 유의해 줄 것을 통보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취업사기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공신력 있는 유자격 업체를 선정해 문서 계약을 꼼꼼히 해야 한다. 인력난이 심하다 해도 취업비자를 얻기 위해서는 상당히 엄격한 절차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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