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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에 잠든 음악성을 깨워 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2-14 00:00

우리모임 / 밴쿠버 통기타 동호회‘밴쿠버 씨씨엠과 재즈의 만남’

유행은 일정한 기간을 주기로 돌고 돈다. 음악도 예외는 아니다. 69년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 시작된 우리나라 포크기타 시대는 70년대 초 이장희, 김민기 트윈폴리오 시대로 접어들어 전성기를 이루며 그 시대 대표적인 문화적 아이콘이었다.

기성세대가 눈살을 찌푸리긴 했어도 주로 젊음과 사랑을 노래한 통기타 음악은 젊음의 특권 같은 것이었다. 이런 이유가 시대가 바뀌고 시간이 무수히 흘러갔어도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에게 추억과 낭만의 중심으로 통기타를 그리워하게 만드는 이유일 것이다.

최근에는 7080 바람을 타고 다시 통기타 음악을 그리워하는 사람들과 통기타를 배우고 싶은 신세대들이 만든 온라인 동호회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밴쿠버에서도 통기타 음악 동호회가 생겼다는 반가운 소식.

다음커뮤니케이션에‘밴쿠버 씨씨엠과 재즈의 만남’이란 온라인 카페를 열어, 통기타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과 기타 연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활짝 문을 연 사람은 박광씨<사진 위>.

이 모임의 리더를 맡고 있는 박광씨는 한국의 CCM, 즉‘컨템포러리 크리스천 뮤직’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름 혹은 얼굴이라도 익히 알만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라이브 콘서트와 CCM 음악으로 유명한 박종호, 소리엘, 송정미 등 많은 가수들의 음반제작에도 참여한 그는, 현재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VCC)에서 재즈기타를 전공하고 있다.

“무언가 내가 알아서 참여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무료한 밴쿠버에서, 제가 교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역시 기타를 통한 것 밖에 없어 보였습니다. 언어와 공부로 외국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을 분들이 예전 통기타에 담긴 추억과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작은 기쁨이라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초보자들에게는 기타 연주법을 가르치고 기존의 뮤지션들과는 음악적 정보 교류를 통해 세대를 초월한 교민간 대화의 통로가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카페명 ‘……재즈’가 주는 무게감 때문에 지레 겁 먹을 필요는 없다. 인원이 많아지면 초급과 중급, 고급으로 나누어, 그가 가르친 것을 다음사람에게 전하는 ‘전파 교육’을 통하여 서로 ‘윈윈’할 예정이기 때문에 실력차이가 도드라지는 사람끼리의 직접 교류에 대한 두려움은 갖지 않아도 좋을 듯 하다.

“기타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상관없습니다. 기타를 배우고 싶은 열정을 가진 모든 분들이 와서 음악으로 하나되는 교민커뮤니티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초보자도 3개월 정도만 공부하면 흘러간 팝송 정도는 연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음악은 레슨보다 연습이 더 중요하다는 전제입니다. 아무리 레슨을 많이 해도 연습을 능가하는 실력은 없습니다.”

연습을 강조하는 그의 말은, 모임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기타연주를 기대하는 오해를 염려하고 있는 것.

앞으로 모임이 발전하여 정통 클래식 음악에서부터 랩 음악과 재즈에 이르기까지 장르의 벽을 넘나드는 크로스 오버 (cross over) 뮤직을 망라하는 것도 좋겠지만, 지금은 교민모두가 이 겨울을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그래서 봄이 되면 낯선 외국에서 불편한 언어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쌓였을 일반인, 학생들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통기타 여섯 줄의 선율을 즐기며 각자의 꿈을 이루며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가입 문의는 수업 중인 박광씨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오후시간 혹은 홈페이지 방문이 좋을 듯.

■‘밴쿠버 씨씨엠과 재즈의 만남’
문의 ☎ (778) 861-1753
http://cafe.daum.net/shawnage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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