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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내 마이너리그 진출 선수 양성”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12-16 00:00

스콜피언스 아이스하키 스쿨 허정우 감독

“해보겠다는 열의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즐겁습니다.”

스콜피언스 하키스쿨 허정우 감독은 일주일에 2차례 매번 15~20명씩 초등학생부터 고등학교 11학년으로 구성된 학생들에게 밴쿠버 웨스트 아이스링크에서 아이스하키를 가르치고 있다. 쏟는 노력만큼 그 만한 결실이 있으니 가르치는 것이 즐거울 수 밖에 없다.

“작년 하키스쿨을 시작할 때 선수 대부분이 초보자였습니다.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된 이승재선수가 캐나다 마이너리그 ‘피위(Peewee)’팀의 부주장이 됐고, 류지환 선수도 같은 팀의 디펜스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팀막내 96년생 김강우 선수도 하키시작 1년 만에 마이너리그 ‘아톰(Atom)’팀에 입단, 팀 승리를 이끌어 얼터내이티브 부주장을 맡았습니다. 팀 맏형인 89년생 주현우 선수는 한국내 대학진학을 목표로 작년 처음 하키를 시작해서 좀 늦은 감이 있다 싶었지만 올해 캐나다리그 미드겟(Midget)팀에 입단하고, 10년 이상 하키를 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해 얼터내이티브 부주장으로 맹활약 중입니다.”

휘문고와 연세대 아이스하키팀에서 활동하며 주니어 대표, 한국국가대표, 최우수 선수상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허 감독은 취미로 배우는 하키보다는 목적이 있는 학생을 선호한다. “입단 시 부모, 학생의사를 타진해 취미로 할 선수와 마이너리그 참가희망 선수를 구분,  훈련은 함께 하지만 강도를 다르게 해 캐나다 선수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투지와 기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허 감독은 이런 교육방식이 선수들의 마이너리그 진출에 발판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너리그 참가 선수들은 주 2-3회 시합을 하면서 주 2회 있는 스콜피온스 하키스쿨에서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창단한 스코피언스 하키스쿨은 초등학생부터 한국 대학진학반, 성인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 초보자이고 운동을 하면서 학생이 하키에 흥미를 느끼면 선수 뒷바라지에 부모가 헌신한다는 조건으로 마이너리그 입단도 시켜준다.

한국내 대학진학을 원하는 선수양성에도 공을 들인다고 강조했다. “한국에는 6개 고교, 5개 대학에 아이스하키팀이 있습니다. 연대와 고대, 한양대등 각 대학팀은 연 8명정도 총 40명을 체육특기전형으로 하키선수를 선발합니다. 여기서 하키를 배우고 고등학교 2학년 2학기쯤 한국의 학교로 전학하면 대학 진학이 매우 용이합니다.”

하키에 미래를 건 학생들인 만큼 허 감독은 이들에 대한 개인트레이닝도 하고 있다. 캐나다 코치 자격증을 얻기 위해 5개 과정을 이수한 허 감독은 “선수들에게 좀 더 나은 지도를 하기 위해 매번 다른 연습방법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 학생들은 몸집이 캐나다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지만, 동양인 특유의 민첩성, 경기감각이 있다. 경쟁하는 법과 하키의 최우선 기술인 스케이팅 기본에 중점을 두고 교육하면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스콜피온스 훈련은 목요일 오후 7시 15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토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까지, UBC캠퍼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학생시절 전지 훈련차 캐나다를 방문하면서 하키 시설과 문화에 매료되어 이민을 택했다는 허 감독은 “아이들에게 하키는 성인이 골프치는 것과 비슷합니다. 하키의 매력에 한번 매료되면 그만 두기가 쉽지 않지요. 하키는 많은 관중을 매료시키는 멋진 운동입니다.”

 허감독 자신도 선수양성을 하는 동시에 성인팀과 경기,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그는 “서로 공통 관심사가 적은 한국과 캐나다 학생들이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캐나다의 국기인 하키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604) 828-4349, scorpions.or.kr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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