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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진위논란 갈수록 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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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5-12-16 00:00

황우석 교수 “복제는 사실, 바꿔치기 당한듯… 수사 요청”

노성일 이사장“9개는 가짜… 2개도 불확실 황교수, 책임 떠넘기려 거짓말”

서울대 황우석(黃禹錫)교수는 16일 배아줄기세포 진위(眞僞) 논란과 관련, “11명 환자의 체세포를 각각 복제해 초기 단계의 줄기세포를 만들었지만 그 다음 줄기세포로 키우는 단계에서 미즈메디병원의 줄기세포로 뒤바뀐 게 아닐까 추정된다”며 “사법당국에 정중히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날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는 없다’고 주장했던 미즈메디병원 노성일(盧聖一) 이사장은 “황 교수가 미국 피츠버그대에 파견된 김선종 연구원에게 조작을 지시했다”고 황 교수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황 교수가 만들었다는 줄기세포 11개중 9개는 가짜이며 나머지 2개도 복제된 줄기세포인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한때 공동연구자였던 두 사람이 이처럼 서로를 비난하며 ‘진실게임’을 벌임에 따라 이 논란은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황 교수는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MBC 취재과정에서 이미 만들어진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환자의 모근 세포에서 유래된 것인지를 검증했고 이때 결과가 틀리게 나와서 미즈메디병원의 줄기세포로 뒤바뀐 게 아닐까 추정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줄기세포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혹에 대해 “맞춤형 줄기세포가 일부 훼손되긴 했지만 실제로 만들어진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사이언스에 논문을 제출할 당시 11개의 줄기세포를 복제했는지는 연구원 6명이 마지막 순간까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또 “현재 동결(凍結) 보존한 5개의 줄기세포가 재검을 위한 해동, 배양과정에 있기 때문에 10여일 후면 (줄기세포)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 교수는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뒤늦게 관리소홀로 많은 실수가 있었고 진위 여부와 별개로 여러 결정적인 실수가 있었다”며 “더 이상 논문을 유지할 명분이 없을 것 같아 공동저자(연구자)들의 동의를 모두 구한 뒤 자진 철회하겠다고 사이언스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노성일 이사장은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김선종 연구원이 내게 털어놓은 사실은 ‘논문의 모든 것이 허위였다’는 충격적인 것이었다”며 “김 연구원에게 조작을 강요한 것은 황 교수와 서울대 강성근 교수였다”고 주장했다.

노 이사장은 사이언스 논문에 대해서도 “황 교수에게 ‘논문을 누가 썼느냐’고 물었더니 뜻밖에 (미 피츠버그대) 섀튼 교수라고 답했다”며 “섀튼도 정직한 사람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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