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22일, 크리아티안 센터에 “대~ 한민국”이 울려 퍼졌다.
이날 크로아티안 센터에는 한국 대표팀의 16강을 결정짓는 나이지리아전을 응원하려는 교민 2000여 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크로아티안 센터를 가득 메운 교민들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 목이 터져라 "대~ 한민국">
초반 나이지리아의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교민들은 실망하지 않고 한국 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했다. 전반종료를 앞두고 이정수의 동점골이 터지자 크로아티안 센터는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후반 시작 직후 박주영이 역전 골을 성공시키자 응원단은 사상 첫 원정 16강을 예감하며 한국 선수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다. 교민들은 후반 중반 나이지리아의 동점 골을 내주는 순간에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대~ 한민국”을 목이 터져라 외치며 경기종료까지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경기 종료 후, 16강이 결정되는 순간 크로아티안 센터에 모인 교민들은 서로를 얼싸 안으며 대한민국의 첫 16강 진출을 환호했다.
<▲ 22일 나이지리아전 실내 응원전이 펼쳐진 밴쿠버 크로아티안 센터. 전반종료를 앞두고 이정수의 동점골이 터지자 분위기는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
한국 대표팀의 16강 상대인 우르과이전은 26일(토) 오전 6시 45분에 있을 예정이다.
한편 밴쿠버 한인회(회장대행 오유순)와 휴대폰마을(대표 이지훈)은 26일 16강 실내 응원전을 펼친다고 전해왔다. 이날 한인회는 노스로드 센터 코리아 프라자에서, 휴대폰마을은 크로아티안센터에서 응원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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