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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 달콤한 4가지 특별한 맛! 강지섭의 소주 안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4-07 00:00

별미 소주 안주… 닭볶음탕


반듯하고 야무지게 야채를 써는가 하면 프라이팬을 흔들어 야채를 볶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요즘은 바빠서 요리할 시간이 별로 없지만 혼자 자취할 때에는 꼭 찌개를 끓여 밥을 먹었을 정도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친구들과 놀러갈 때면 닭볶음탕을 만들곤 해요. 고추장과 함께 된장을 조금씩 넣고 인스턴트커피가루를 약간 넣으면 구수하면서도 닭 특유의 누린 냄새를 없애주지요. 또 설탕과 함께 물엿을 넣으면 닭볶음에 윤기를 주면서 국물이 걸쭉해져 맛있어요. 소주를 마실 때 닭볶음탕을 먹으면 속이 든든해져 술이 덜 취하는 것 같아요. 주량이 소주 반 병밖에 안 되어 안주를 푸짐하게 먹는 편이에요. 소주 안주로는 주로 매콤한 것들을 좋아하는데, 닭볶음탕 외에도 국물이 있는 찌개를 좋아해요. 쉰 김치만 있으면 간단하게 끓일 수 있는 김치참치찌개도 단골 메뉴 중 하나죠.”

닭볶음탕

●재료 닭 1마리, 감자 3개, 양파·붉은 고추 1개씩, 당근 1/2개, 청양고추 2개, 물 4컵, 청주 4큰술, 식용유·인스턴트커피가루 약간씩, 양념장(고춧가루 3큰술, 된장·고추장·국간장·물엿 2큰술씩,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참기름 1/2큰술씩)

●만드는 법 1 냄비에 물을 붓고 청주와 손질한 닭을 넣은 뒤 2분간 삶아 건진다. 2 감자, 양파, 당근은 큼직하게 썰고, 고추는 어슷 썬다. 3 냄비에 약간의 기름을 두르고 감자, 당근을 볶는다. 4 분량의 재료로 양념장을 만든 뒤 ①의 닭에 섞어 잰다. 5 냄비에 양념한 닭과 물 4컵을 넣고 국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끓인다. 6 국물이 졸아들면 감자, 당근을 넣고 감자가 익을 때까지 중불로 끓인다. 7 닭에 어느 정도 간이 배면 인스턴트커피가루를 약간 넣어 누린 맛을 제거하고 국물이 자작해지면 양파, 고추를 넣고 센 불로 한소끔 끓인다.

 

중식에서 한식까지…요리에 끼 있는 남자

중식당을 운영하시던 부모님 덕에 강지섭은 노력하지 않아도 어린 시절부터 음식을 만드는 것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아버지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홀에서 서빙을 하는 것은 꺼려했지만 주방에서 재료를 다듬는 등의 작은 도움은 언제든 환영이었던 까닭이다. 아버지가 수타로 면을 뽑으시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여 면 뽑기에도 도전했을 정도라고.

해군에서 군복무하던 시절 그의 솜씨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한 번 바다에 나가면 배 안에서 모든 숙식을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이등병들은 취사병이 아니라도 모두 요리를 잘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

“집에서 간단한 중식을 배웠다면 군대에서는 한식을 배웠다고 할 수 있죠. 맛이 없거나 실수를 하면 혼이 나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요리를 만들었어요. 한 번 배를 타면 한 달 이상 육지로 돌아오지 못하기 때문에 매일 하는 일이 밥하고 치우는 것이었어요. 그때 음식 솜씨가 꽤 많이 늘었죠.”


삼겹살구이

●재료 삼겹살 600g, 마늘 6~8쪽, 마늘대 2~3줄기, 레드와인 1컵, 식용유 1큰술, 소금 약간, 양념 소스(배 1/2개, 다진 대파·간장 2큰술씩, 다진 마늘·설탕 1큰술씩)

●만드는 법 1 마늘대는 깨끗이 씻어 7㎝ 길이로 자르고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 뒤 식힌다. 2 삼겹살에 레드와인을 붓고 상온에서 약 15분 정도 잰다. 3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통마늘을 노릇하게 굽는다. 4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을 만든 뒤 숙성시킨 삼겹살과 버무린다. 5 팬을 달군 뒤 삼겹살을 낮은 온도에서 노릇하게 굽는다.


 

데리야키삼치구이

●재료 삼치 4토막, 오렌지 채썬 것 3큰술, 올리브오일 2큰술, 레몬즙 1큰술, 방울토마토 300g,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소스(데리야키소스·물 1컵씩, 꿀·두반장 2큰술씩, 물엿 1/2큰술, 참기름 1작은술)

●만드는 법 1 삼치에 올리브오일, 오렌지 채썬 것, 후춧가루, 소금, 레몬즙을 넣고 5분간 잰다. 2 그릴 팬에 올리브오일을 둘러 달군 뒤 재어놓은 생선을 2분간 굽는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든 뒤 ②의 삼치에 앞뒤로 바르고 약불에서 3~4분가량, 2회 반복하여 굽는다. 4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토마토를 굴려가며 살짝 익혀 후춧가루를 뿌린 뒤 삼치와 곁들여 낸다.


맑은백합탕

●재료 백합 10개, 부추 1단, 무 1/3개, 대파 1/2대, 풋고추·붉은 고추 1개씩, 청경채 잎 1장, 쑥갓 1줄기, 10×10cm 다시마 1장, 물 6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백합은 해감한 후 깨끗이 씻는다. 2 무는 큼직하게 나박 썰고 대파, 붉은 고추는 어슷 썬다. 부추, 청경채, 쑥갓은 적당한 크기로 송송 썬다. 3 냄비에 분량의 물을 붓고 백합, 무, 다시마를 넣고 끓인다. 물이 끓으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거품을 걷어낸다. 4 백합탕의 무가 익으면 소금으로 간한 뒤 ②의 야채를 넣고 살짝 끓여 낸다.


 

여자친구가 생기면 분식을 만들어주고파…

여자친구가 생기면 가장 해주고 싶은 요리가 매콤 달콤한 떡볶이나 쫄면이라니! 그 이유는 단순하다. 여자들은 분식을 좋아하기 때문이란다.

“스파게티 같은 음식은 만들지도 못할 뿐더러 정말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면 같이 떡볶이를 먹으며 조근조근 대화를 나누고 싶어요. 격식 차리는 음식에는 대화까지 격식을 차려야 할 것 같아서요. 조금 더 가까워지고 친해지려면 떡볶이 한 접시 두고 서로 포크를 부딪쳐가며 먹는 것이 제일이죠.”


/ 여성조선
  진행 강부연 기자 | 사진 이보영 | 푸드스타일리스트 김유림(맘스웨이팅 02-517-8807) | 어시스트 문성순 헤어 & 메이크업(라륀느 02-3444-7778) | 패션 스타일리스트 박선영 | 의상 협찬 지오지아(02-512-0084) 에이든(02-514-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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