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09-04-20 00:00
커낙스(Canucks) 파죽의 3연승
19일 오후, 밴쿠버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가 생중계되던 선술집마다 열띤 함성이 넘쳐났고 게릴라식 응원단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밴쿠버 커낙스는 세인트루이스 블루스(Blues)에 3연승 했다. 밴쿠버는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 오프에서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밴쿠버는 이날 3피리어드에 터진 스티브 버니에(Bernier)의 결승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1피리어드에서 선제골을 내준 밴쿠버는 2피리어드 들어 매티스 오룬드(Ohlund), 데니엘 세딘(Sedin)의 연속 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앤디 맥도날드(McDonald)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승골은 3피리어드 1분 41초에 터졌다. 스티브 버니에는 골문 앞에서 튀어나온 퍽을 가볍게 밀어 넣었다. 버니에의 플레이오프 첫 득점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고 커낙스는 블루스의 파상공격을 철저히 봉쇄했다.
4강 진출(2라운드)의 8부 능선에 올라선 밴쿠버 커낙스는 21일(화) 어웨이 경기에서 지더라도 밴쿠버 홈에서 2연전이 남아 있어 유리하다. 서부 콘퍼런스에서 3위로 플레이 오프에 진출한 커낙스는 2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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