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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 구조 조정 들어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1-20 11:02

중앙銀 금리동결·외환 일단 관망

캐나다중앙은행 스티븐 폴로즈(Poloz) 총재는 20일 기준 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은행 간 거래에 사용되는 기준금리는 0.5%로 유지됐다. 외환시장에 대해서도 관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금리 유지 배경에 대해 중앙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예상했던 대로 캐나다 국내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수준에 대해 중앙은행은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은행 개입 기준선의 바닥에 있다”며 “불경기의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에 낮은 소비자 에너지 가격이 낮아진 캐나다 달러가치로 인한 수입제품 가격 상승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앙은행은 이러한 현상을 종합해 2017년 초에야 CPI 상승률이 약 2%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즉 물가와 관련해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은 일단 배제한 발언이다.

이어 폴로즈 총재는 통화정책보고서(MPR)를 통해 캐나다 달러 가치의 하락 원인이 된 유가가 계속 떨어진다고 예상했다. 이로 인해 캐나다 국내 기업투자가 감소하면서 2017년 말까지 캐나다 경제는 이 충격을 흡수하려고 지난 10월부터 구조조정에 들어갔으며, 현재 확대 중이라고 보았다.

폴로즈 총재는 올해 캐나다 경제가 1.5% 성장하고 내년도에는 2.5% 회복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을 내놓았으나 자신있는 전망은 아니었다. 폴로즈 총재는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은 복잡한 성격이 있어 수요·공급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현재 캐나다 유가 하락 배경에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중국 경기 침체와 미국의 점진적인 부양정책 철회, 지난 연말 단기적인 미국경기 침체가 꼽혔다. 중앙은행 동결 결정과 관련해 은행권 경제분석가들은 예상한 결과로 받아들였다. 이 중 소수는 금리 인하 카드를 완전히 배제한 결정은 아니라며, 경기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면 3·4월에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중앙은행 발표 후 대미환율은 다시 상승했다. 20일 정오공시 대미환율은 1달러45.89센트로 전날 1달러45.14센트보다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대미환율 상승은 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이 배럴당 미화 26달러26센트로 전날보다 7.7% 하락한 결과다.

루니(캐나다화 1달러) 기준 환율은 미화 68.54센트다.  원화 매매기준율은 루니에 828원51전으로 전일보다 5원86전 내렸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20일 금리 동결을 발표한 캐나다중앙은행 스티븐 폴로즈(Poloz) 총재. 사진=캐나다 중앙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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