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완료 목표… 캐나다 군용기 제공
캐나다 정부 후원으로 시리아 난민이 1차로 10일 오후 6시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 도착한다. 캐나다 정부의 보안·건강 선발 작업을 통과한 난민 163명은 캐나다군이 마련한 CC-150 폴라리스기를 타고 그간 난민캠프가 있던 레바논을 뒤로 했다. 난민 중에는 캐나다 국내 개인·사단법인 후원으로 난민 후원을 받은 아르메니아계 기독교인 70명도 포함돼 있다.
토론토 공항에 도착한 난민들은 환영식 후 캐나다국경관리청(CBSA)의 최종 신원 확인 등 입국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어 마지막 단계로 캐나다 국내 정착지로 향할 예정이다. 현재 밴쿠버로 올 인원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내년 2월까지 최대 3000명의 난민이 밴쿠버를 집으로 삼을 수 있다.
앞서 이민부는 11월 4일 이후로 시리아 난민이 가족초청·개인 후원 등으로 400여명 이미 입국한 상태라고 밝혔다. 존 맥컬럼(McCallum) 이민장관은 9일 “현재까지 레바논·요르단·터키에서 총 1만1932건의 난민 신청을 받았고, 이중 1451명에 대해 영주권이 발급됐다”며 “캐나다 이민 공무원들은 요르단과 레바논 현지에서 파견 근무하며 하루 400건 정도 신청서를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이주에 관심을 표한 난민은 현재 8500여명으로, 캐나다 정부는 내년 2월말까지 시리아 난민 2만5000명을 데려올 계획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시리아 난민이 올해 9월 400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전체 인구가 2200만명으로 추산돼, 6명 중 1명은 정부군과 반군, ISIS등 여러 세력의 교전을 피해 국내외를 떠돌고 있는 셈이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난민을 향한 캐나다의 미소… 주레바논 캐나다공관 직원이 10일 캐나다행 비행기에 탑승할 시리아 난민소녀에게 곰인형을 건내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주레바논캐나다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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