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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정부 “액화천연가스 개발 계속 추진”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2-12 11:20

개원사 통해 경제 발전 핵심에 LNG 개발・투자 강조
야당 “LNG는 위험한 베팅”… 방향전환 요구하며 비판

BC주 집권 BC자유당(BC Liberals)은 기존의 액화천연가스 개발 중심의 경제 발전 계획을 고수하기로, 10일 주의회 개원사를 통해 강조했다.

BC주정부의 한 해 살림 계획을 담은 봄 회기 개원사는 주수상이 작성한 것을 BC주내 영국여왕의 대리인이 BC주총독이 주의회에서 낭독하는 형태로 공개된다.

이번 개원사를 통해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은 ▲일자리와 기회 창출 ▲경제 다변화를 통한 공공행정 기금 마련을 주요 주제로 삼았다. 일자리 기회와 창출 부문에 있어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교역을 늘려 주요 분야의 성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 소개됐다. 이 계획의 방향 자체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앞서 지난 개원사에서도 BC주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를 개발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주요시장에 수출해 경제를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밝힌 바 있다.

클락 주수상은 “경제 발전과 BC주의 LNG기회 획보, 잘 조율된 예산 집행을 통해 납세자 보호와 관련해 계속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원사에서 BC주 경제 육성과 관련해 가장 처음 언급된 분야는 유학업이다. BC주정부는 지난 5년간 유학생이 20% 증가했고, 23억달러 규모 시장을 창출해 2만5500건의 일자리 기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언급된 분야는 ▲운송 ▲임업 ▲광산・에너지 ▲청정 기술 ▲관광 ▲농식품 분야다. 이와 관련해 밴쿠버는 광산・에너지 회사의 집결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빅토리아와 오카나간 지역과 함께 청정 기술의 핫스팟이라고 주정부는 밝혔다. 
단 클락 주수상은 이러한 주요 육성 분야에 버금가는 분야가 LNG라며 어떤 분야보다 상위에 중요성을 두고 강조했다.

또한 무역 증진 대상국가로는 중국이 자주 언급됐다. 농식품과 광산・에너지 수출 증대에서 BC주정부는 중국에 기대하는 바가 적지 않아 보인다. 한국에 대해서는 “BC주의 4대 교역국가로 이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BC주 업체에 새로운 기회 발생이 기대된다”는 내용이 개원사에서 나왔다.

BC주의 제1야당인 BC신민당(BC NDP)은 BC주정부는 민생고 해소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며 10일 비판했다. NDP는 성명을 통해 ▲의료보험료 ▲전기료 ▲페리요금 인상 등을 비판하면서, 주정부는 연소득 15만달러 이상의, 소득상위 2%를 위한 감세 계획 등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 호건(Hogan) 당대표는 LNG 육성에 중심을 둔 여당의 계획에 대해 “위험한 베팅” 이라며 “개원사는 장기적이며 적절한 일자리 창출 계획이나 일상에서 직면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 또는 가족 복지에 대한 답을 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BC주정부 올해 운영 계획은… 주디스 귀숑(Guichon) BC주총독이 BC주의사당에서 10일 주의회 개원사(Speech from Throne)를 낭독하고 있다. 봄 회기 개원사는 일반적으로 여당의 1년 정책 운영 및 입법 계획이 담긴다. 주의회 개원사는 주수상인 여당대표가 작성한 내용을 캐나다의 상징적 국가수반인 영국 여왕을 대리해 BC주총독이 낭독하는 행사다. 글=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BC주정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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