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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름 우리 가슴 속에도 새겼습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9-20 14:58

한국전 참전용사 도널드 헤이스팅씨를 기억하며
한국전 참전용사 도널드 헤이스팅(Hastings)씨의 넋을 기리기 위한 현판 제막식이 15일 노스밴쿠버의 한 호숫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가이 블랙(Black)씨는 “한국전에 참전한 캐나다 용사 중 21명이 시신으로조차 조국의 품에 돌아오지 못했다”며 “그 중 한명이 노스밴쿠버 출신인 도널드 헤이스팅씨다”고 전했다.

 평소 참전용사들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던 블랙씨는 지난 6월 21일 ‘평화를 위한 24시간 철야 행진’을 기획하기도 했다. 당시 행진에는 해병대전우회, 무궁화여성회, 손병헌씨 등을 비롯한 많은 한인들이 동참했다.

블랙씨는 “이번 제막식은 6월 행사의 연장으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제막식은 노스밴쿠버 시모어주립공원에서 헬리콥터로만 이동이 가능한 헤이스팅스호수(Hastings Lake)에서 진행됐다. 호수의 이름은 지난 2005년 도널드 헤이스팅씨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블랙씨는 “헤이스팅씨는 1952년 10월 15일 전사했지만, 시신은 찾지 못했고 따라서 무덤도 없다”고 밝혔다. 한 참석자는 “이번에 세워진 현판으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헤이스팅씨를 기억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가이 블랙씨가 자비를 들여 만든 헤이스팅씨를 위한 현판. 
블랙씨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업적을 찾고 알리는 일에 몰두해 왔다. 
사진제공=가이 블랙






헬리콥터를 타고 제막식이 열린 헤이스팅 호수가에 참석한 두 사람. 
사진 오른쪽은 참전용사 톰 홀랜드(Holland)씨, 왼쪽은 성직자 고든 버렛(Barrett)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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