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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산책] 아주 잠시 걷고 멋진 풍경을 보려면 여기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8-16 15:57

Porteau Cove와 Brandywine Falls

밴쿠버와 위슬러를 연결하는 시투스카이하이웨이(Sea-to-Sky Hwy)에는 그 이름만큼이나 바다와 하늘이 잘 어우러진 풍경 좋은 곳이 많이 있다. 주립공원과 트레일이 상당히 많은데, 그중에서 정말 가볍게 들렸다갈만한 곳으로 기자는 포토코브주립공원(Porteau Cove Provincial Park)과 브랜디와인폴스주립공원(Brandywine Falls Provincial Park)을 꼽는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한 15분만 걸어도 좋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 여러 곳을 보기 원하는, 또 많이 걷기는 싫은, 요약하자면 취향이 주마간산인 분들에게 적당한 곳이다.

포토코브는 캠핑으로 더 유명하고, 캠핑보다는 뱃놀이로 더 유명한 곳이다. 야영장이 넓지 않은데 인기가 높아 여름철에 예약하기란 쉽지 않다. 밴쿠버에서 북쪽으로 38km 떨어진, 파도소리가 없어 바다의 느낌은 덜 하지만 하우 사운드를 보며 야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2010년 올림픽을 치르면서 통나무 캐빈도 설치돼 대여 중이다. (참고: http://seatoskyparks.com/)



캠핑을 하지 않더라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동쪽을 향해가면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주차장에서 약 1km남짓 야영장을 향해 걸어가면 풍경을 볼 수 있게 돼 있다. 야영장에서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장소까지 이어지는 트레일 길이는 약 300미터 정도다.




포토코브의 이름인 포토는 불어로 수문이란 뜻의 'porte d'eau'에서 왔다고 한다. 1908년에 밴쿠버 시내 개발을 위한 모래와 자갈 채집장으로 활용되며 한 때는 주택과 학교, 테니스코트가 세워지고 페리가 다니는 등 번성했다지만, 지금은 자연이 그런 흔적을 지웠다. 낮시간대에도 좋지만, 맑은 날씨 밤에는 별 보기 좋은 곳이다. 단 여름이더라도 야영 또는 밤시간때 찾아가겠다면, 추위도 대비해야할 만큼 피서지로도 좋다.

브랜디와인폴스는 포토코브보다는 밴쿠버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다. 브랜디와인폴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브랜드와인폴스 트레일'(Brandywine Falls Trail)을 따라 15분 정도 걸으면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전망대에서 폭포를 볼 수 있는데,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조금더 들어가면 데이지레이크(Daisy Lake)를 내려다보고, 블랙 터스크(Black Tusk)를 우러러 볼 수 있는 두 번째 전망대가 나온다.



걷는 길이 짧지만 아기자기 하다. 계곡을 낀 숲을 지나 다리도 건너고 기찻길도 건너고 산등성에 도착하기 때문에 곳곳에 사진 찍을만한 곳이 많다. 좀 더 걷겠다면, 시투스카이트레일(Sea to Sky trail)로 향해갈 수 있다. 분기점은 기찻길이 나오는 구간으로 비교적 완만한 경사에 자갈이 다져진 길을 걷게 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다닐 수 있지만 산악자전거가 다니는 길인 만큼 보행 시 주의해야 한다. 다만 짧은 트레일 하나를 쉽게 걸었다고 해서 공원내 다른 트레일을 무시하면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음료와 의상, 기초적인 산행 안전 장비는 갖추고 걸어야할 트레일이기 때문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포토코브 출발점: 99번 고속도로 따라 북상, 포토로드(Porteau Rd.) 나들목 지나서 달리다보면 왼편에 진입로
브랜디와인 출발점: 99번 고속도로 따라 북상, 스쿼미시 북쪽 47km 지점, 우편에 주차장 진입로. 

촌평: 자연 속을 걷고자 하나 일행은 풍경만을 원할 때. 위슬러행 중 휴식과 화장실 이용, 준비해온 식사하기 좋은 지점들.
주의: 쉬운 트레일을 걸었다고 인근의 다른 트레일도 우습게 알면 정말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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