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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포커스] 한인 후보 2인이 나온 BC주총선, 관전 포인트는?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3-21 13:13

BC주정부 내각을 구성할 정당을 정하기 위해, 오는 5월 14일 치러질 BC주총선(BC General Election)에는 한인 후보 2명이 인접 선거구에서 각각 여야 주의원(MLA)후보로 출마한다.

주의원은 인구 5만명을 기준으로 나뉜 선거구를 대표해 주의회(Legislative Assembly)에서 활동하는 자리로 총 85명을 선출하게 된다.


 
집권 BC자유당(BC Liberals) 소속 스티브 김(김형동·우측 사진)후보는 코퀴틀람-말라드빌 선거구에, 제1야당 BC신민당(BC NDP)소속 제인 신(신재경·좌측 사진) 후보는 버나비-로히드 선거구에 출마한다.

선거구가 달라 표대결이 이뤄지진 않지만, 최초의 한인 BC주의원이 누가 될지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둘 다 주의원에 당선되는 상황도 변수 안에 넣을 수 있지만, 가능성을 높게 잡기는 어렵다.

직접 표대결은 이뤄지지 않지만, 한인사회의 정치적 후원을 놓고 두 후보는 간접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를 두고 한인 사회 일부에서는 크지 않은 정치 후원 능력이 분산되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 가운데 보수(자유당)와 진보(신민당) 양쪽에 후보가 등장해 한인사회의 정치색을 확인해보는 리트머스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한인사회의 정치여론 공백이 사라질 수 있는가이다.

여야 후보가 나올 정도로 한인의 정계 진출이 갑작스럽게 활기를 띠는 반면에, 한인 사회의 실제적인 정치 활동이나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자발적인 정치여론 공백은 두 후보와 한인사회가 동시에 풀어나갈 숙제다.  정치여론 공백 상태의 원인은 무관심에 따른 무지일 수도, 무지에 따른 무관심일 수도 있다.  이 가운데 두 후보가 잘 활동한다면 한인 사회에 정치적 관심을 불어넣는 상징적인 사건도 일어날 수 있다.

세 번째 관전 포인트는 두 후보의 정책 전달 능력이다.

두 후보가 모두 신인이라 쉽지는 않겠지만, 소속 당의 정책을 한인 사회에 잘 알리고, 그 정책을 후원받는, 정책 대결일 때 한인 사회의 정치적 관심도 일어날 것이다. 반면에 상호 비방 정도의 낮은 수준을 보인다면 두 후보와 정치에 대한 외면이 당연한 귀결로 보인다. 비방은 두 후보 뿐 만아니라 두 후보를 각각 지지하는 한인도 주의할 부분이다.

두 후보의 노력과 별도로 이번 주총선은 승자와 패자를 낳을 수 밖에 없다. 현재까지 주총선 전망과 여론 조사에 따른 선거구별 지지율을 보면 야당인 신민당이 집권 자유당에 비해 유리한 상태다. 앵거스리드사의 18~19일 정당별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는 자유당 28%, 신민당 48%, 녹색당(Green) 11%, BC보수당(BC Conservative) 11%로 나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스티브 김 후보 출마하는 코퀴틀람-말라드빌은?

스 티브김 자유당 후보가 출마한 코퀴틀람-말라드빌은 지난 2009년 주총선에서 여야가 접전을 벌인 지역이다. 당시 NDP소속 다이앤 손(Thorne)후보가 9818표를 획득, 9150표를 획득한 자유당소속 데니스 마스든(Marsden)후보를  660표 차이로 이겼다. 단 3.2%차이다.

이번 2013년 주총선에서 NDP는 셀리나 로빈슨(Robinson) 후보를 내세웠다. 로빈슨 후보는 코퀴틀람 시의원(Councillor)으로 2008년부터 당선돼 인지도가 높다.  버퀘스트 유태인 커뮤니티협회 이사, 자선단체 쉐어 이사 등 사회활동도 활발한 편으로 지난 2011년 시의원 선거에서 9635표를 득표해 시의원 중 최고 득표로 당선됐다. 김 후보가 당선되려면 기존 자유당 지지자 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권자의 도움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BC주 선관위 자료 기준 한인 인구는 약 1900명이다.


제인 신 후보 출마하는 버나비-로히드는?


제인 신 신민당 후보가 출마한 버나비-로히드는 지난 2009년 주총선에서 해리 블로이(Bloy) 자유당 후보가 9207표(유효표의 48.45%)를 획득해 8511표(44.79%)를 획득한 제이니 클락(Clark) 신민당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곳이다. 현재 자유당 후보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신 후보는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

블로이 주의원은 현재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당 선거구에는 녹색당 다윈 번스(Burns)후보도 출사표를 내놓았다. 현재 신 후보 독주 상태에서 자유당은 대항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BC주 선관위 자료 기준 한인 인구는 약 28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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