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검역 절차 강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적외선 스캐너 등 도입



캐나다 연방 정부는 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국내 각 공항에서 적외선 스캐너 등을 도입, 검역 절차를 강화할 방침이다.



연방 보건부 앤 맥렐란 장관은 28일 기자 회견을 통해 “적외선 스캐너 등을 통해 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역 절차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우선은 토론토에서 출발하는 승객들에 초점을 두고 사스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부는 이를 위해 장비 또는 인력을 동원한 검역 절차를 시범적으로 시행한 후 사스 확산을 방지하는데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인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부는 현재 공항에서 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검역 절차가 적절하고 효과적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현재 보건부는 토론토 피어슨 공항을 통해 출발하는 승객들에게 사스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안내 카드를 배포하고 있으며 만일 증상이 의심될 경우 의사의 진단을 받도록 하고 있다.



맥렐란 장관은 “강화된 검역 절차가 캐나다 국민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과 WHO을 더욱 안심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이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야당 측은 자유당 연방 정부가 사스 검역 절차를 조기에 강화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야당 측은 C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맥렐란 보건부 장관이 이미 몇 주 전에 이 같은 검역 강화 절차를 도입했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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