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남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상처만 바라보다 희망 없다고
창밖 너머 흔들리는 나뭇잎
햇볕 한줄기에도 반짝인다
만 권 진열된 도서관 서가에는
창조와 멸종 모든 얘기 가득하고
나는 무엇을 뽑을가 그 앞에 서서...
이기는 방편 만을 풀어 놓는 지식과
어울리는 방법으로 감싸 안은 지혜
대화에도 때로는 간격이 필요하듯
외면하고 돌아설 수 없는 그 많은 길
살며 버림 받은 일 한 두 번 인가
외딴 섬 파도 소리만 벗 삼을 수 없듯
엇갈린 이 길에서 걸음 멈추고
고개 돌려 저쪽에도 길이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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