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숙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아름다운 당신이 가시는 슬프고 슬픈 날에는
눈보다 더 하얗게 눈이 부신 꽃 비가 내리면 좋겠습니다
작은 봄볕에 흐드러지게 핀
벗 꽃들의 꽃 비가 축제하며 춤추는 날
당신이 그 마지막 길을 갈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숨막히도록 고단하고 눈물과 한숨으로 얼룩졌을 삶을
꽃송이 눈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게...
당신이 가시는 그 멀고도 먼 마지막길은
영원한 꽃 길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먼 훗날
또다시 봄볕으로 꽃피워 꽃 비로 내리면
꽃송이 눈물과 함께 꽃 비가 되어 아름다운 엄마를 추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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