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물속에 비친 달을 잡으려
힘껏 움켜 쥐었지만 손엔 물기만 남았어
꽃이 예뻐서
손으로 꽉 쥐었더니
뭉개진 꽃물만 주르르 흘렀지
보이지 않는 세월
달력에 가두어 두고
한 달 한 달 달력을 넘기다 보니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간 세월
또 다시 보내야 하는 송년
시간은 가지도 오지도 않는데
우리만 호들갑처럼 들떠 있는지도 몰라
지워진 기억처럼 지워진 날들
다시 만날 수는 있을까
꿈에서 본 오래전 동료처럼
만나지 못할 인연같이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전재민 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










전재민 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