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내 취업 허가 가능··· 입국 쿼터 5000명

▲/Getty Images Bank
연방정부가 캐나다 의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인 외국인 의사 모시기에 나선다.
레나 메틀리지 디압 연방 이민부 장관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에서 교육을 받은 의사를 위한 새로운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 카테고리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압 장관은 “정부는 최고의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고 중요한 노동력
부족을 해소해 강력한 경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무를 갖고 있다”며 “이번
발표가 실무 준비가 된 의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 캐나다 전역의 사람들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최근 3년 내 최소 1년 이상의 캐나다 근무 경험이 있는 외국 출신 의사를 대상으로 하고, 이
프로그램에 지명된 의사들은 14일 내로 취업 허가를 받게 된다. 연방
입국 쿼터 5000명은 주정부 지명 프로그램 할당과는 별도로 처리되며,
주·준주가 이들 의사에게 일자리 제안을 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익스프레스 엔트리는 연방 기술인력 프로그램(FSWP), 연방 기술직
프로그램(FSTP), 캐나다 경력자 클래스(CEC)와 일부
주정부 지명 프로그램(PNP)을 통해 영주권을 신청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캐나다 대표 신청 관리 시스템이다. 이번 조치의 대상 직종은 가정의, 외과 전문의, 임상·검사 전문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캐나다의 의료난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으로, 최근 비영리 싱크탱크
세컨드스트리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전국에서 2만여 명의 환자가 수술이나 진단 검사 대기 중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캐나다 암협회의 최근 조사에서도 캐나다인의 5명 중 1명이 가정의(패밀리닥터)가
없다는 보고서가 발표되기도 했다.
한편 BC 정부도 의료난 해결을 위해 외국인 의료진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국에서 훈련받은 의료진에 대해, 기존에 요구되던
캐나다 의학 위원회 자격시험을 면제하는 등 채용 장벽을 대폭 낮췄고, 올해부터는 미국인 의사를 유치하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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