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IP 기준 변경··· 이민부 “현실적 생활비 반영”
캐나다의 농촌 지역 이민 프로그램(Rural Community Immigration Pilot, RCIP)이 정착자금 요건을 대폭 상향했다. 이번 조정으로 앞으로 신청자들은 이전보다 약 30% 더 많은 자금을 증명해야 한다.
RCIP는 캐나다의 일부 시골·외곽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거주하며 일하고자 하는 숙련 근로자에게 영주권 취득의 길을 열어주는 제도다. 동시에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 사회와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이민부(IRCC)는 7월 29일부터 새 기준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혼자 신청하는 경우 기존에는 약 7963달러만 증명하면 됐지만 이제는 1만507달러가 필요하다. 두 명 가족은 9692달러에서 1만3080달러로 늘었고, 세 명 가족은 1만2069달러에서 1만6080달러로 조정됐다.
네 명은 1만5056달러에서 1만9524달러로, 다섯 명은 1만7145달러에서 2만2143달러로 인상됐다. 일곱 명을 초과할 경우, 가족이 한 명 늘어날 때마다 정착자금은 2831달러씩 추가로 요구된다.
IRCC는 이번 변경이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기준 ‘시골 지역 저소득 기준’의 절반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현실적인 생활비를 고려한 조정으로, 이민자들이 도착 후 본인과 가족을 안정적으로 부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미 캐나다에서 근무 중인 신청자에게는 정착자금 요건이 적용되지 않는다.
정착자금 외에도 RCIP 지원자는 지정된 고용주로부터의 유효한 취업 제안서(잡오퍼), 최근 3년 내 1년 이상의 관련 경력, 언어 능력 증명, 그리고 캐나다 내 학력 또는 그에 준하는 해외 학력을 갖춰야 한다. 신청 수수료는 1525달러부터 시작한다.
RCIP 프로그램은 현재 신청을 받고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과 절차는 지역별로 다르게 운영된다. 참여하는 지역은 다음과 같다:
1. 노바스코샤 픽토 카운티(Pictou County)
2. 온타리오 노스베이(North Bay)
3. 온타리오 서드베리(Sudbury).
4. 온타리오 티민스(Timmins)
5. 온타리오 수세인트마리(Sault Ste. Marie)
6. 온타리오 선더베이(Thunder Bay)
7. 매니토바 슈타인바흐(Steinbach)
8. 매니토바 알토나/라인란트(Altona/Rhineland)
9. 매니토바 브랜던(Brandon)
10. 서스캐처원 무스조(Moose Jaw)
11. 앨버타 클래어스홈(Claresholm)
12. BC 웨스트 쿠트니(West Kootenay)
13. BC 노스 오카나간 슈스왑(North Okanagan Shuswap)
14. BC 피스 리어드(Peace Liard)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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