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월 학생비자 발급 15만 건 그쳐
취업비자 발급도 절반 수준으로 뚝
취업비자 발급도 절반 수준으로 뚝
올해 들어 캐나다로 유입되는 신규 국제 학생과 임시 외국인 근로자 수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면서, 교육계와 노동시장에도 변화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연방 이민부(IRCC)가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1~6월) 학생비자 발급 건수는 14만9860건으로, 2024년 같은 기간 24만5055건보다 38.9% 줄었다. 월별 추이를 보면, 학생비자 월평균 발급자는 2024년 4만842명에서 2025년 2만4976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상반기 발급 속도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연간 학생비자 발급 건수는 약 30만 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정부의 연간 목표치 30만5900건에 근접하는 수치로, 캐나다가 목표대로 이민 체계를 보다 지속 가능하게 조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료에 따르면 신규 체류자 구성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학생비자 비중은 69.2%에서 58.8%로 줄어든 반면, TFWP 취업비자 비중은 30.8%에서 41.2%로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특히 인도 출신 학생은 학생비자 발급 건수는 절반가량 감소해 4만7695건에 그쳤다.
이 같은 감소는 IRCC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정책 변화와 관련이 있다. 학업 허가서 상한제, 재정 요건 강화, PGWP 조건 강화, 오프캠퍼스 근로 제한, 학생 패스트트랙 프로그램(SDS) 폐지 등이 신규 학생 유입을 억제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가 대학 재정과 교육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BC주의 콴틀렌 대학과 랑가라 컬리지는 유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추가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나다 대학 협회(Universities Canada)는 캐나다가 가장 필요한 글로벌 인재를 놓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학생 뿐 아니라 신규 취업 허가서 발급 건수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2024년 1~6월 신규 취업비자는 24만5137건이었으나, 2025년 같은 기간에는 11만9234건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51% 감소한 수치로, 약 12만5903명의 신규 외국인 근로자가 캐나다 진입을 미룬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추가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5월 마크 카니 총리는 자유당 정부가 주택 문제 완화를 위해 국제학생과 임시 외국인 근로자 수를 추가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주권자 수 역시 올해 감소할 전망이다. IRCC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3년 이민 계획에서 2025년 신규 영주권자를 39만5000명 맞이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IRCC는 “1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이미 24만6300명의 신규 영주권자가 캐나다에 도착했다”며 계획 목표 달성을 위한 궤도에 있다고 밝혔다.
IRCC는 “캐나다의 이민 시스템은 오랫동안 국가적 자부심과 경제적 활력의 원천이었으며, 보다 균형 있는 시스템 구축으로 국민 신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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