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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구름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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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25-05-02 16:36

송요상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같은 하늘 밑에 마주 보는 얼굴,
당신의 모습 친밀한 그 미소 안에서
나의 모습을 찾아냅니다.
우리는 함께 빛의 교감을 통해
푸른 하늘과 여러 구름을
가슴으로 맞이했습니다.
 
자연이 보내 준 계절을 통해
그 아래 여름 산 산길과 계곡
우리가 지녔던 사랑하는 마음
끊임없이 넘쳤던 열정의 시간들
우리는 서로 똑같이 동일한 시간을
공유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우리가 그렇게 느꼈던
수십 년 전의 열정과
다시 그만큼의 나이가 된
자녀들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자꾸 잊으며 부족한 것은
이해와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내가 우리 앞에 보여주기 위해
과시할 것도 없는
내가 우리보다 더 앞서있다는
선민의식도 아무런 값어치가 없습니다.
우리는 같은 시대에
함께 볼 수 있었던
모든 자연의 조화와
만난 사람들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지금 이 순간 서로 마주 보며
같은 시대에 같은 기쁨과
같은 어려움을 함께 했던 사람들이라는 것을
가슴에 안고
모두 마주 바라보며
당신 안에 있는 나의 모습을 찾아내고
미소를 지으십시오.
 
우리의 자녀들처럼 얼굴모습이 팽팽하지 않다고
씁쓰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내게 가치가 있는 것인지
마주 보고 있는 얼굴에서 찾으십시오.
뭉게구름처럼 환하게 피어오르고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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