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금자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여울물처럼 재잘재잘
몸 들뜨고
날아오르게 하던
푸릇했던 바람 혹은 꿈
이제 아득해져서
내가 품었던 소망이라 하기엔
도무지 낯설다.
나와 나 사이
게으른 열망
내 몸속에 내린
돛 아닌 닻
꿈도
시도
너도
너무 먼 그런 날이다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
아직 내 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
*파블로 네루다 ˂질문의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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