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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자화상 2023.10.16 (월)
정금자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어느 시절은 봄꽃처럼 환하게 웃다가 어느 시절은 슬픔을 바늘귀에 꿰어 하루를 깁고 어느 시절은 무디어진 마음 바람에 벼리며 산 이제 바람에 닳은 얼굴 반쯤 뭉그러져붉은 꽃잎 같던 입술은 어디로 가고칸나 혹은 장미꽃 빛 립스틱이라도...
[기고] 밥상수훈(垂訓) 2023.07.04 (화)
제11회 한카문학상 운문(시)부문 으뜸상 / 정금자
둘러앉아 밥을 먹으며어린 아이들에게 이르는마흔 살 어미의 밥상수훈세상에 나가면 당당하거라불의를 보면 참지 말고 맞서거라겁 없이 용감했던 어미는아이들이 다 자라그 세상으로 나가고 난 후더럭 겁이 많아졌다당당하게 소리치다 깨지고불의에 맞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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