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한인 청년 취업의 디딤돌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5-17 14:48

밴쿠버 신협은행 6기 인턴 프로그램 시작

밴쿠버 신협은행이 올해 6기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 청년 10명을 선발했다.

신협은행(행장 차동철)은 매년 인턴사원을 선발해 사회진출을 위한 경력 마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협은 "한인 사회 청소년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자 비조합원에게도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올해는 경기침체로 청년 취업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졸업반 학생에 국한됐던 문호를 졸업생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인턴 지원자는 올해 40명으로 10명을 심층 면접을 통해 선발했다. 신협은행은 ▲조합원가입여부(2점) ▲지원동기(5점) ▲커뮤니케이션 능력(5점) ▲용모(5점) ▲사고방식(5점) ▲직원채용가능성(5점) ▲기타(3점) 7가지 항목을 개별 면접에서 평가해 인턴을 선발하고 있다.

인턴은 앞으로 3개월간 신협 각 지점에 2명씩 배치돼 기초 은행업무를 배우고, 명사 강연 등을 통해 캐나다 사회 진출에 필요한 지식을 배울 예정이다.

<▲ 17일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모인 신협은행 6기 인턴들 >

17 일 첫 오리엔테이션에 모인 인턴 중 정수진씨(UBC·생물학)는 "학교에 다니면서 업무 경험을 못했는데, 아르바이트하는 것보다 (인턴이) 좋은 기회라고 보고 지원했다"며 "은행 업무가 단순 업무에만 국한되지 않은 것 같아 사회의 여러 면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지원동기와 기대를 밝혔다.

정씨는 요즘 한인 청년들의 취업 현황 체감을 묻는 질문에 "사회 경험이 많지 않아 학생을 대표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체감으로는 학력 만이 (취업에) 전부는 아닌 듯 싶다. 일에 대한 경험과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갖춰야 한다"고 답했다.

인턴 김도영씨(UBC·경제/통계)는 "졸업이 임박해있어, 원하는 직업에 금융분야라 이번 인턴 경력이 커리어에 도움될 것으로 보고 지원했다"며 "학교에서 제공하는 코압(Co-op)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인턴과 인턴 채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회사가 드문데, 이런 인턴 프로그램이 한인 사회에도 많이 제공하면 그만큼 학생들도 이점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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