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대전 참전 희생자 추모 행사 열려”
포트무디 출신으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사망한 어거스터스 윌버포스 맥나이트(McKnight)씨에 대한 추모 행사가 “맥나이트헤리티지플랙”이란 이름으로 4일 포트무디 스테이션뮤지엄에서 진행됐다. 토목기사로 일했던 맥나이트씨는 1916년 8월 전투에서 치명상을 입고 결국 벨기에에 안장됐다.
4일 행사는 지역 참전용사를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핀 도넬리(Donnelly) 하원의원, 린다 레이버(Reimer) BC주의원, 마이크 클레이(Clay) 포트무디 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당일 행사장에는 예기치 못했던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전 단체의 행사 반대 시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박물관 옆에 1차 세계대전의 상징물인 참호가 만들어진 것을 문제삼고 “아이들에게 전쟁이 아닌 평화를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고로 해당 참호 제작에는 지역 카뎃(Cadets) 학생들과 가이 블랙(Black)씨, 손병헌 전(前) 재향군인회장 등이 참여했다. 맥나이트씨를 비롯한 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을 마음에 품겠다는 것이 참호가 건설된 이유다.
손병헌 전 회장은 반전단체의 주장과 관련해 “전쟁의 슬픔을 기억하겠다는 것과 전쟁을 옹호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며 “맥나이트헤리티즈플랙 행사는 평화 그 자체를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soun.com
비오는 날씨에도 어린 학생들은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으며,
캐나다 주요 언론들도 이날 행사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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