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밴쿠버 국제 영화제가 9월 30일 막을 올린다. 올해의 주제는 ‘같은 행성 다른 나라(Same Planet. Different Worlds)’로 80개국에서 초대된 359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그 가운데 230편은 장편영화다. 영화제는 10월 15일까지 계속된다.
한국영화로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를 비롯해, 같은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의 ‘시’, 원빈 주연의 흥행작 ‘아저씨(이정범 감독)’ 등 장편 8편과 단편 6편이 초대됐다.
젊은 아시아 영화 감독에게 돌아가는 용호상 경쟁 부문에는 총 8편의 출품작 가운데 조성희 감독의 ‘짐승의 끝’, 박동현 감독의 ‘기무-기이한 춤’이 한국영화로써 선정됐다. ‘괴물’로 세계적 관심을 모은 봉준호 감독은 올해 용호상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봉감독은 2000년에 ‘플란다스의 개’로 용호상 후보에 올랐었고, 이후 ‘살인의 추억’, ‘마더’ 등의 흥행작은 VIFF에 초청작으로 상영됐다. 봉감독과 함께 전주 영화제에서 인디 비전 대상을 수상한 캐나다 출신 영화감독인 데니스 코테와 중국에서 차세대 영화감독으로 각광받고 있는 지아 장케 감독도 용호상 심사를 맡는다.
자세한 영화 상영시간 찾기 및 티켓 구매는 웹사이트(www.viff.org)를 통해 할 수 있다. VIFF에 참여하는 영화관은 퍼시픽 시네마테크, 파크 극장, 밴시티 극장, 엠파이어 그랜빌 7 시네마까지 4곳이다. VIFF는 지난해 15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은 바 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 “올해 밴쿠버 영화제 기대하세요”=제29회 밴쿠버 국제 영화제(VIFF)가 9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열린다. 알렌 프레니 영화제 총감독은 8일 미디어 초청 기자 회견장에서 "올해 VIFF는 ‘같은 행성 다른 나라(Same Planet. Different Worlds)’라는 주제로 세계 80개국에서 초대된 359편의 영화에서 각각의 특별한 문화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한혜성 기자/사진=이창현 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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