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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캐나다에 살러 여전히 많이 오는 편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6-11 15:40

지난해 영주권자 연 4500명· 임시 체류자는 3만3000명선
2000년대 초반보다 영주권자 감소... 80·90년대보다는 늘어

임시체류 목적으로 캐나다에 들어오는 한인 인구가 영주권을 받아 들어오는 인구의 약 6배에 달하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이민부는 임시거주 목적으로 캐나다 국내 외에 관련 사증(비자)을 받은 한국인이 지난해 3만293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 3만2600명이 캐나다 임시체류 비자를 받은 것과 비교해 1% 증가한 수치다. 캐나다 임시체류 자격을 받은 외국인 수를 기준으로 한국인은 7번째로 많다. 

지난해 임시체류 목적으로 캐나다를 찾은 외국인 중에는 중국인이 46만358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인도인(22만4045명)·멕시코인(11만2424명)·필리핀인(9만5403명)·브라질인(9만1428명)·프랑스인(3만7664명)순이다. 한국인 다음으로는 사우디인(2만9574명)·자메이카인(2만6898명)·나이지리아인(2만5723명) 순이다. 캐나다 비자를 받은 중국인 수는 지난해 26%가 늘어나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나이지리아인(20%)·멕시코인(19%)·브라질인(12%)·프랑스인(10%)도 많이 늘었다. 10대 방문자 출신국가 중 필리핀만 유일하게 지난해 비자를 받은 이가 10% 감소했다. 

한편 영주권을 받아 이민오는 한국인 숫자는 1980·90년대보다는 많지만, 2000년대 초반 보다는 적다. 2014년 캐나다로 영주권을 받아 이민 온 한국인은 44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4509명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캐나다로 온 한국인 영주권자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01년으로 그해 9619명이 입국해 지난 34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인의 캐나다 이민 최대치를 기록했던 시기는 2000년부터 2003년 사이로 매해 7000명 이상이 이민 왔다. 2008년에 한때 이민자 7294명을 기록하기도 했나 2000년 대 후반 들어서 캐나다 이민자는 매년 5500~4500명 사이를 오가고 있다. 

영주권을 받아 오는 이민이 2000년대 초반보다는 시들해졌지만, 1980년대 초반 연 1000명에서 1990년대 연 2500~3000명 선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캐나다의 한인 인구는 여전히 이민을 통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올해 한국인의 캐나다 이주와 관련해 변수는 이민수속 방식이 익스프레스엔트리(EE)제도로 1월 1일부터 변경되고, 외국인 근로자 관련 ‘포앤포’ (4년 체류 후, 4년 간 임시근로허가 발급 불가)제가 시행됐다는 점이다. 즉 상대적으로 캐나다 체류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이민알선 업계에서는 이민자 감소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BC주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숫자는 올해 1분기 확연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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