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美, 사담 국제공항 일부 장악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4-03 00:00

미군 특수부대 바그다드 일대서 작전
미군은 개전 15일째인 3일 이라크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를 궤멸시키고 바그다드 경계에서 6㎞떨어진 지점까지 진격, 사담 국제공항 일부를 장악했다고 현지미군 소식통이 밝혔다. 또 미군 특수부대원들은 바그다드 북쪽 90㎞ 지점에 있는 후세인 대통령궁을 급습, 중요 서류를 확보했으며, 바그다드 일대의 일부 군지휘소에 침투해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라크 지도부는 그러나 이같은 미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하고 결사항전을 다짐했다.



미 제3보병사단 선봉대 병력 1천여명은 바그다드 외곽의 사담 국제공항 부근까지 진격, 이날 저녁 포격 지원하에 공항일부를 장악했다고 작전장교인 모리스 고인스 소령이 말했다.



미 abc 방송도 미군이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고 바그다드 시(市) 중심에서 남서쪽으로 약 16㎞, 시경계에서 불과 6㎞ 정도 떨어진 이 공항을 장악했다고 보도했으나 영국 BBC방송과 CNN은 공항에서 아직 전투가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군의 집중 포격으로 이 전투에서 수십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BBC는 또 바그다드시내에 이날 처음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처음으로 포격소리가 들려왔다고 전하고 이는 바그다드 전투가 실제로 개시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보병3사단은 이날 저녁 4시간 가량 치열한 전투를 벌인끝에 이라크군을 격파하고 진격을 계속해 바그다드의 남부 접근로를 장악했다.



미군은 유프라테스강을 건너 바그다드를 남서쪽에서 포위해가고 있으며 남동쪽에서는 티그리스강변을 따라 미.영 연합군 해병대의 바그다드 진군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바드다드 남동쪽에 위치한 티그리스 강변의 전략요충지인 쿠트시에서는 미 해병대원들이 이라크군과 시내에서 건물들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미군 2명이 죽고 13명이 부상했다.



이라크 서부에서도 미 지상군 군용 차량들이 무사입 마을의 교량을 사수하던 이라크군을 격파하고 유프라테스강을 건너 바그다드 진군을 계속하고 있다.미군은 이전투에서 이라크군 수십명을 사살하고 적군 차량 다수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중부 나자프시에서는 시아파 성지인 황금돔의 알리 사원에 미군이 들어갔다가 이에 격분한 주민 수천명의 항의에 밀려 퇴각했다. 미군은 이라크군이 이슬람사원이나 학교등에 은신한채 미군에 사격을 가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이라크 민병대 1천여명이 결사항전중인 남부 바스라시에서는 영국 보병들이 탱크 등을 앞세워 공세를 강화했으나 전황은 별 진전이 없는 상태며 즉각적인 전면공격 계획도 아직은 없다고 현장의 AFP통신기자가 밝혔다.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는 이라크군이 여러 지역에서 수백개의 벙커와 지휘센터들을 포기한채 퇴각했으며 주민들이 몰려나와 철제 세면대와 의자등을 가져가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연합군은 이와 함께 4일 오전 7시30분(한국시간)에도 전투기들을 동원해 바그다드 시내 중심부를 폭격, 여러 차례 큰 폭발음이 들려오고 한 대형건물에서 불길이치솟았다. 이라크측은 연합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27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미.영 연합군의 진격로 곳곳에서 퇴각하거나 궤멸된 이라크군의 전투화와 군복들이 널려 있다고 보도했으나 BBC방송은 이같은 장면이 별로 목격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쿠트시 전투에서 이라크군이 버리고간 화생방복이 발견돼 이라크군이 설정한 이른바 ’레드라인’을 압박할 경우 이라크측이 생화학공격을 해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일부 지휘관들은 미군이 바그다드에 근접하면서 생화학전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으로 진단했다.



전장의 무더위도 연합군의 작전에 애를 먹이고 있다. 이미 32도까지 치솟은 무더위로 3일 미군 병사 3명이 쓰러졌다고 AP통신은 전햇다.



이라크측은 이날 전투에서 연합군 탱크 19대와 장갑차 2대를 파괴하고 F-18호넷전폭기 1대와 아파치 헬기 2대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하고 연합군 병사 여러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그러나 성명을 통해 피격된 F-18 호넷 전폭기가 작전 수행도중 연합군이 발사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격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시 인수이후 장래 불투명
광역 밴쿠버지역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는 PNE...
이민부 결정, 가해자 부당하다 항소
길거리 차량경주(Street racers)를 벌이다 길가던 행인을 숨지게 한 2명의 영주권자에 대해 추방명령이
전문진료소 나흘 만에 개점휴업
BC주 보건부는 7일 “괴질(SARS)환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추가 감염환자도 없는...
경제협력에 빨간불… 미국 소비자의 신뢰회복 관건
캐나다 정부가 미국의 대이라크전 불참을 선언해 냉랭해진 캐나다-미국의 관계 회복을...
밴쿠버 커낙스 세인트루이스와 목요일 첫경기
캐나다 최고의 인기 스포츠 NHL(북미하키리그)가 정규 시즌을 끝내고 플레이오프 대격돌을...
캐나다 주식도 강세… 불안요인 여전히 많아
미국이 바그다드에 입성한 후 대이라크 전쟁이 조기 종결될 조짐을 보이자 7일 뉴욕 증시...
79억 달러 상당의 장비공급
캐나다의 봄바르디어 사가 영국 런던 지하철 공사로부터 민영화 프로젝트의...
BC주 괴질전문진료소 개점휴업 상태
캐나다 보건부는 7일 사스(SARS)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환자 1명이 추가로 숨져 관련...
주 교육부 장관, “학교에게 강요는 않을 것”
BC주 롭 니자르 자유당 주의원은 주정부가 공립학교 들에 복장 규정안을...
풍성한 볼거리로 예술의 맛이 듬뿍
포트무디시에서 올해로 6회 째를 맞이하는 포트무디 예술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4월4일(금)...
제조업 일자리 감소… 고용창출 둔화
지난 3월 한달 동안 캐나다에서는 총 1만4천명이 새 일자리를 얻어 전체실업률은 0.1%...
괴질로 인해 경제활동 타격
밴쿠버에 괴질(SARS)로 보이는 세번째 환자가 나타나 보건당국을 긴장 시키고 있다.
잊지 마세요!! 2003.04.04 (금)
새벽 2시를 새벽 3시로 조정하세요
일광절약시간(Daylight Saving Time)이 4월 6일부터 시작된다
주식거래 재개 후 폭락… 1달러선 붕괴
파산보호신청 조회공시 요구로 거래가 중단됐던 에어 캐나다(Air Canada)의 주식거래가...
투자가들, “위슬러급 리조트 만들자”
개인 투자가들과 BC주 정부가 코퀴틀람 북쪽 메슬리어트 산에 대형 리조트 건설계획을...
보건예산 삭감, 공무원 봉급에 영향 없어
1백 여명이 넘는 BC주 보건국 간부들이 최소 12만 5천 달러의 고액연봉을 받는 것으로...
시 소유 주차장 최고 76 퍼센트 인상
4월1일(화)부터 밴쿠버시가 소유하고 있는 다운타운 4개 주차장의 요금이 대폭 인상됐다.
미군 특수부대 바그다드 일대서 작전
미군은 개전 15일째인 3일 이라크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를 궤멸시키고 바그다드...
공시요구로 주식거래 중지
캐나다 최대 항공사 에어캐나다가 결국 법원에 파산보호(bankruptcy protection)신청을...
슈퍼세븐 2천2백만 달러, 20명 공동 당첨
지난 28일(금) 로토 슈퍼 7의 당첨자가 발표되어 BC주 사상 최대 규모의 당첨금인 2천2백...
 401  402  403  404  405  406  407  408  409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