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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되돌아 보는 계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0-20 00:00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26일부터 샤볼트 극장 권오성 연출 "내년에는 북미주 순회공연 계획"

"그러니까 강태국이 앞으로 나올 때 두 사람은 약간 비켜서면서 시선은 이곳으로 집중해 주세요. 그리고 염소팔은 손드는 시늉에도 크게 쓰러지고... 앞으로 좀더 나오세요."
 
밴쿠버 유일의 한인극단 하누리(단장 성효수)의 정기공연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의 연습현장. 연출가 권호성씨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배우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지적했다.
 
10분이 채 안 되는 장면의 연습시간이 1시간 30분을 넘었다. 지켜보는 스텝들이 더 지칠 정도로 배우들은 실전과 같은 연습에 몰입했다. 권호성씨는 "하누리 극단 단원들의 열의와 실력은 한국의 여느 전문배우 못 지 않다"면서 "이정도면 한국에서 바로 공연을 해도 무난할 정도"라고 말했다.

연출가 권호성씨가 단원들에게 움직임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지적하고 있다. 그는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의 상임 연출을 맡고 있다.
 
그는 "극사실주의적 작품은 정교한 연기가 필요하고 연극이 아니라 생활처럼 해야 한다"면서 "관객은 재미있겠지만 배우는 그만큼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공연 일주일을 앞둔 막바지 연습은 결국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치중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극단 '하누리'가 5년만에 준비하는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극 김정숙)'은 2003년 서울에서 초연(初演) 된 작품이다. 상임 연출을 맡고 있는 권호성씨는 "창작작품으로는 최초로 올해 유료관객 5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고 했다. 또, "연극이름을 딴 오아시스세탁소전용극장에서 창작극의 신기원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권호성씨는 "인간의 본성, 인간성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오아시스세탁소는 '사람들의 때'를 벗겨내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귀중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밴쿠버에서 이 작품을 선택해 열심히 준비하고 함께 하게 된 것은 영광이며 우리를 돌아보는 계기"라고 했다.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면 큰 보람"이라는 그는 "내년도에는 북미주 순회공연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공연 일주일을 앞두고 하누리 극단 단원들의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탄탄한 구성에다 진지한 감동과 재미까지 갖춰 흥행에도 성공한 이 작품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버나비 샤볼트 극장(6450 Deer lake Ave Burnaby) 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는 604-552-2828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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