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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성공 결정적 증거 미확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0-10 00:00

美 정찰위성, 구덩이 같은 지형변화 못찾아 규모
북한이 핵 실험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한 지 하루 이상이 지났지만 여전히 핵 실험의 결정적인 증거들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는 북한이 진짜로 핵 실험을 했느냐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0일 정확한 북한 핵 실험 결과 분석에 2주 가량 걸릴 것이라고 밝혔고 군 소식통들도 2~5일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말해, 북한 핵 실험 성공 여부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특별한 지형변화 관측 안 돼=소식통들은 10일 오후까지 핵 실험 의심지역에서 땅이 꺼지거나 하는 등의 특별한 지형변화가 KH-12 미 정찰위성 등에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하 핵 실험을 하면 땅이 꺼지거나 큰 구덩이가 생기는 등 지형이 달라진다. 미국에서 수백 kt(킬로톤·TNT 폭약 1000t이 폭발한 것과 같은 위력)의 핵무기를 지하 수백 m에서 폭발시켰을 때 깊이 300m의 거대한 구덩이가 생기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비록 1kt 이하의 소규모 핵무기를 실험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지형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며 지형변화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을 의아해하고 있다.


현재 함경북도 김책시 상평리,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 등 핵 실험 의심지역을 집중 감시하고 있는 미국 KH-12 정찰위성은 500㎞ 상공에서 12㎝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 미세한 지형변화도 찾아낼 수 있다. 그러나 한·미 양국이 정확한 핵 실험 지점을 확인하지 못하고 헛다리를 짚으면서 결국 지형 변화를 찾아내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방사능도 아직 검출 안 돼=핵 실험이 이뤄졌느냐를 판단하는 결정적인 단서는 방사능 물질이다. 핵 실험 규모가 아무리 작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방사능 물질을 추적하기 위해 동해 상공에 떠있는 미국의 특수정찰기 WC-135나 일본 T-4 연습기, 남한 지상의 방사능 탐지기 등에서 아직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지하 핵실험을 한 파키스탄의 경우도 방사능 물질이 새나왔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핵 실험 후 방사능 물질을 분석하면 북한의 핵실험이 원래 소형 핵무기였는지, 아니면 원래 목표했던 위력이 나오지 않아 실패한 것인지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방사능 물질은 바람의 방향에 민감하기 때문에 풍향 때문에 한·미·일 탐지장비들이 아직 방사능 물질을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핵 실험 후 배출되는 방사능 물질은 성질이 크게 달라져 분석에 애를 먹게 되는 반감기(半減期)가 4시간~10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반감기가 되기 전에 물질을 확보하면 핵 실험이 언제 이뤄졌는지 알 수 있다.

◆핵실험으로도 규모 3.9 지진 가능=9일 탐지된 지진파가 규모 3.9로 통상적인 핵 실험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것도 논란거리다. 파키스탄, 인도, 중국 등의 핵실험에선 보통 규모 4.5~6을 기록했다.

그러나 소규모 핵실험의 경우, 규모 4 이하의 지진파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0.1~0.5kt의 핵 실험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규모가 4 이하로 나온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측은 9일 탐지한 지진파를 규모 3.58~3.7로 발표했다가 10일 정밀분석 결과 3.9로 나타났다며 수정했다. 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핵실험으로 보기엔 규모가 작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에선 규모 4.2, 일본에선 규모 4.9로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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