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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1회분에 100만원? 불법 백신 판치는 온라인 암시장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3-27 12:16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연합로이터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연합로이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가운데, 다크웹 등 온라인 불법 암시장에서 코로나 백신과 위조 백신 접종 확인서가 거래되고 있다고 미 CNN비즈니스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업체인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는 최근 다크웹에서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 시노팜 코로나 백신 1회 분량이 최대 1000달러(113만원)에, 20여종의 위조 백신 접종 확인서가 개당 150~200달러(17만~23만원)에 거래되는 것을 확인했다.

다크웹이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접속이 불가능한 온라인 암시장이다. 이곳에서는 개인정보나 신용카드 정보, 총기나 마약 등 불법적인 상품과 재화가 거래된다.

다크웹에서 거래되는 가짜 코로나 백신 접종 확인서는 주문 제작 형식으로 의뢰인의 이름과 날짜 등이 들어간다. 우측 상단에 미국 CDC(질병관리본부) 로고가 그려져 있고 진짜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고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는 밝혔다. 해외로 출국하는 등 국경을 넘거나 백신 접종을 증명해야 하는 사람들이 가짜 접종 확인서를 구매한다.

다크웹에 올라온 가짜 백신 접종 확인서. /BBC 캡처
다크웹에 올라온 가짜 백신 접종 확인서. /BBC 캡처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서도 25달러(2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2개를 사면 3번째는 공짜로 주는 마케팅도 다크웹에 등장했다고 CNN비즈니스는 보도했다. 다크웹에서 지난 3달간 코로나 백신 판매 관련 게시물은 300%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물량이 부족해 접종이 지연되고,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늘어나면 이러한 불법 시장이 불가피하게 팽창할 것으로 본다. ABI리서치에서 사이버보안을 담당하는 미첼라 멘팅은 “사람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폐쇄와 금지에 지쳤다”고 했다.

미 정부는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백신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접종 증명서 디자인 도용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자들이 자신의 SNS에 접종 완료를 인증하는 행위를 자제하라고 알리고 있다.

김성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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