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 자유당 지지율과 7% 차이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해리스 데시마(Harris/Decima)가 6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보수당(Conservatives)지지율이 자유당보다 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각 당의 지지율은 보수당 34%, 자유당(Liberals) 27%, 신민당(NDP) 17%, 퀘벡당(BQ) 11%, 녹색당 10% 순으로 조사됐다. 스티븐 하퍼(Harper) 총리가 속해있는 캐나다의 제1여당은 보수당, 제1야당은 자유당이다.

알랜 그렉(Gregg) 해리스 데시만 회장은 “사회적 통념과 상식으로 봤을 때,  생산성이 낮고 전투적이며 스캔들로 더렵혀진 연방의회는 현정부에 정치적 재난(Political disaster)이어야 한다”며 “그러나 우리의 최근 설문조사는 그와는 정 반대의 결과를 내고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보수당 정권에 대한 논란을 간접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보수당 정권은 6개월 전 아프간 억류 문제 등으로 신임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여 정회(prorogation: 군주 또는 대통령의 명령으로 회기 중 의회의 의사능력을 일정기간 정지하는 것)를 선포했다. 보수당 정권은 2008년에도 정회를 선포한 적이 있는데, 자유-신민-퀘벡당 야3당의 연립정부(Coalition government) 수립으로 정권교체가 임박했던 때였다.

BC주에서는 보면 보수당과 신민당 지지율이 막상막하다. 보수당 지지율은 가장 높은 33%, 그 뒤를 신민당이 32%로 바짝 쫓고 있다. 자유당은 19%, 녹색당은 14%다. 이웃주인 알버타주에서는 보수당 지지율이 55%로 자유당(22%)보다 2배 이상 높았고, 온타리오주는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8%다.

설문조사는 6월 10일부터 20일까지 전화로 실시됐으며, 모두 2034명이 참여했다. 전국 오차율은 ± 2.2%, BC주 설문조사 오차율은 ±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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