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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 아버지 암투병에 힘들어 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6-30 11:36

3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류스타 박용하)는 1남 1녀 중 막내로 효성이 유달리 지극했다.

이날 아침 박용하의 사고 소식을 접한 지인들은 "위암 말기이신 아버지 때문에 마음을 많이 썼다. 투병 중이신 아버지가 고통스러워하신다면서 너무나 힘들어했었다"고 전했다.

박용하의 아버지 박모씨는 70~80년대 유명한 가요제작자이자 매니저 1세대. 가수 송창식의 매니저로 유명하다.

특히 박용하는 아버지 박모씨와 유달리 사이가 좋았던 것으로 측근들은 전했다. 박용하는 아버지와 함께 일본 콘서트 투어 등을 함께 다닐 뿐 아니라 연예 데뷔 이후에 활동 전반에 대해 의논을 하고 조언을 얻는 등 크게 의지를 했다. 가요계 대 선배로서 박용하에게 큰 힘이 되어줬던 것.

평소 효심이 극진했던 박용하는 아버지가 암 선고를 받자 서울 논현동 자택으로 모시고 와 간병을 했다. 또 측근들에게 "아버지 병이 위중하시다. 당분간 활동을 자제하며 아버지 곁을 지켜야 할 지 고민이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때 드라마 '러브송'의 출연 연기를 고민했을 정도로 아버지에 대한 남다른 효성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전날에도 아버지의 다리를 주무르며 "미안해 미안해"라는 말을 하며 애달픈 심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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