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 도입되는 통합소비세(HST)에 대해 방어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BC주정부가 15일부터 공격적인 입장으로 전환했다.
BC주 제1야당 BC신민당(BCNDP)이 통합소비세 도입에 대해 적극저지를 표방하며, 세를 불리는 사이 BC주 여당 BC자유당(BC Liberals)은 그간 HST언급도 피하는 등 방어적 입장을 취했다.
BC자유당은 15일부터 “BC신민당이 잘못된 내용을 전파해 민심을 오도하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스테파니 캐듀스(Cadieux) 주의원은 “이번 주 신민당 소속 다이앤 손(Thorne) 주의원이 주의회에서 토론할 때 HST에 대한 부정확한 내용을 거론하고도, 이를 정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캐듀스 주의원은 “BC신민당은 교과서를 포함해 책값, 기초 식료품 비용, 결혼비용이 오른다며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BC신민당은 여전히 사례별로 제시하는 공세 전략을 취하고 있다. 브루스 랄스톤(Ralston) BC신민당 금융논평 담당은 “써리시 아이스링크 대관료에 붙는 세금이 7월1일부로 HST가 적용되면 5%에서 12%로 늘어, 마이너리그 하키협회 운영비용이 3만달러 이상 비용이 늘어난다”며 “애보츠포드 마이너 하키협회도 비슷한 이유로 3만2000달러 추가 경비 충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BC신민당은 BC자유당 소속 주의원 중에 HST도입을 거부 투표할 의원 7명만 있으면 HST도입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입 반대운동에 대해서도 BC주정부는 공세적 입장을 취했다. 16일 콜린 핸슨(Hansen) BC주 재무부장관은 HST 취소 주민청원 운동을 추진하는 빌 벤더 잼(Vander Zalm) 前BC주수상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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