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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에는 무슨 일이…11월N1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0-30 00:00

2009년 10월은 한인사회에 충격을 준 일들이 많이 터졌습니다. 11월에는 마음 따뜻한 미담이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일들을 직업상 다뤄야 하기 때문에, 그것이 주는 스트레스는 적지 않습니다. 읽는 분도 마음이 좋지는 못하겠지요. 월N에서는 좋은 얘기만 골라봤습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파피를 왼쪽 가슴에 다셨습니까?”
캐나다 현충일을 상징하는 붉은 꽃

11월 캐나다의 대표적 휴일은 11월11일 현충일(Remembrance Day)이다. 1918년 1차 대전 종전 기념일(Armistice Day)을 기원으로 한다.

두 차례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을 기리며, 당일 오전 11시에는 2분간 묵념을 하는 날이다. 이날에 앞서 캐나다인은 ‘파피(Poppy)’ 조화를 왼쪽에 단다.

파피는 1차 대전 당시 병사의 무덤 위에 피어난 꽃이고, 그것을 심장 근처에 달아 마음으로 추모를 표시하는 것이다. 파피 판매는 캐나다 재향군인회에서 하는데 수익은 이들의 주요한 활동기금이 된다.

10월말 11월 초부터 상당수 캐나다인이 파피를 찾아서라도 다는 경향이 있다. 이런 현상 때문에 캐나다 사회의 뜨내기나 새내기와 거주자를 구분하는 상징처럼 보일 수도 있다.

파피가 상징하는 전사자를 향한 애절한 의미는 벨기에 이프르스에 참전했던 캐나다 군의관 존 맥클래이(McCrae) 중령이 친구인 알렉시스 헬머(Helmer)대위의 전사를 목격한 후 작성한 시 ‘In Flanders Fields’에 나타나 있다. 캐나다를 터전 삼아 뿌리를 내릴 것이라면, 혹은 한국전 참전 캐나다 용사들을 기린다면 왼쪽 가슴에 파피를 다는 것을 권한다.

 

“포스터 캐어에 대해 알아볼까요”
어려운 가정의 아이를 직접 돕는 제도

캐나다에도 주정부가 운영하는 고아원이 있기는 하지만, 장기간 아이들을 단체로 수용하는 시설이 아니다.

대부분 아이가 장/단기 입양되기 때문이다. BC주에서는 특히 ‘포스터 케어(Foster Care)’라고 부르는 장/단기 입양제도가 고아원을 대신하고 있다. 일반인이 부모를 대신해 아이들이 친부모에게 돌아가거나 또는 입양될 때까지 임시로 맡아 기르는 제도다.

정부는 포스트 케어를 통해 아이를 보살피는 ‘포스터 페어런츠(forster parents)’에게 월 800~900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BC입양가정협회(AFABC)에 따르면 입양대기 인원은 1300명, 이 중 150명은 2세 미만이다.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은 대부분 원주민이나 메티스(원주민-백인 혼혈)다. 11월은 포스터 홈의 달이다.
참고: www.mcf.gov.bc.ca/foster/

 

“저축하라! 기회가 있을 것이다”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11월26일은 미국 추수감사절이다. 이미 10월에 추수감사절을 지낸 캐나다인과 미국 추수감사절은 별 관계가 없다.

그러나 많은 캐나다인이 11월 마지막 주에 대대적으로 미국으로 향한다. 캐나다인의 월경 사유는 ‘친척 만나러’도 적지 않지만,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은 캐나다의 박싱데이격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로 대규모-대폭 할인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올해는 27일이다.

이 날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1년간 노려온 상품을 사러 월경하는 캐나다인이 적지 않다. 단 미국행 기름값과 통관은 필수. 환율확인과 보통 일주일 전부터 배포되는 할인상품 목록도 인터넷을 통해 ‘열공’해야 절약할 수 있다.

오히려 캐나다보다 비싼 물건도 적지 않다. 미국에 갔다가 캐나다로 입국할 때, 캐나다 거주자가 미국에서 체류한 기간이 24시간 이상이면 담배와 술을 제외하고 1인당 50달러, 48시간 이상은 1인당 400달러, 7일 이상이면 750달러까지 면세다. 선물 받은 물건도 관세부과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주의.

 

“연말 모임 예약하셨습니까?”
모임 이전에 일단 비즈니스

캐나다 주요 업체들은 11월11일 리멤브런스 데이가 지나감과 동시에 크리스마스 판촉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BC소매협회에 따르면 대단한 장식을 하지 않더라도 매장에서 크리스마스 음악을 틀어 어느 정도 매출 상승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우리 회사가 불우이웃을 위해 이만큼 모금을 한다”던가 “수익 일부를 전달했다”든가 하는 미담 마케팅도 많이 한다.

한인도 기부를 적지 않게 하지만 이를 ①’종교상 이유’ ②’부끄러워서’ ③’대단한 일이 아니라 생각해서’ 등등의 이유로 쉬쉬하는 편이다. 그러나 한 캐나다 홍보담당자는 이렇게 말한다. “기업이나 단체가 본보기가 되어 선을 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인 업체들은 이런 연말 판촉을 잘 하지 않는 편이라 캐나다 사회와 간극이 존재함을 볼 수 있다.

한편 캐나다 기업체들은 11월 초에 연말 판매를 위한 보조인력을 다수 고용하는 편이다. 올해는 불경기 여파로 인력박람회가 축소되고, 남들 일자리를 찾아주는 업체 자체에서 감원 바람이 부는 등 일자리 찾기가 어렵긴 하지만 기회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는 아니라고 한다. 괜찮은 장소에서 연말 모임 예약은 최소 한달 전, 유명한 장소는 3개월 전에 예약을 잡아야 하는 것은 누구나 알 듯.

 

“내년에 결혼? 그렇다면”

밴쿠버 결혼 전시회 ‘크림 드 라 크림’이 11월15일 밴쿠버 시내 포시즌 호텔에서 있다. 결혼 예정자 또는 결혼관련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전시회로 패션쇼와 함께 결혼 관련상품 견본이 일부 제공된다. 입장료는 35달러.
참고: www.cremedelacreme.ca

 

“레이디 가가 그녀가 온다”
레이디 가가 콘서트가 12월9일부터 11일가지 3일간 밴쿠버시내 퀸 엘리자베스 극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12월 행사지만 입장권을 미리 구해야 볼 수 있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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