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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고객 원치 않아” 룰루레몬 창업자 ‘구설수’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1-05 08:53

칩 윌슨 “기업의 다양성 추구 정책 마음에 안 들어”
이전에도 여성 신체 차별 논란으로 회장직 내려놔

▲룰루레몬의 창업자 칩 윌슨 (출처= Chip Wilson Instagram)


인종차별적 발언을 포함해 여러 논란을 빚었던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의 창업자 칩 윌슨(68)이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윌슨은 지난 2일 공개된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룰루레몬이 다양성(diversity)과 포용성(inclusion)을 추구하려는 노력이 마음에 들지 않고, 회사가 사용하는 광고의 모델도 건강해 보이지 않고, 허약하며, 영감을 주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룰루레몬이) (Gap) 같은 브랜드처럼 모든 사람에게 제품을 제공하려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의 정의가 아니다라며 특정 고객들이 매장에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윌슨 전 회장이 그의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3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여성의 신체는 우리의 요가 팬츠에 적합하지 않다는 발언을 해 많은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고, 결국 이를 계기로 그는 비상임 회장직을 내려놔야 했다.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또한 과거에 윌슨은 ‘L’ 발음에 어려움을 겪는 일본인 소비자를 최대한 어필하기 위해 ‘L’ 알파벳을 3개를 집어넣어 브랜드의 이름을 룰루레몬(Lululemon)이라고 지었고, “일본인들이 브랜드 이름을 발음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져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룰루레몬 측은 윌슨의 발언이 우리의 견해와는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비상임 회장직을 사임했지만 여전히 8%의 회사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로 남아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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