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무석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말은 스스로 누구도 해하지 못하고
칼은 저절로 누구도 베지 못하지만
나의 말이 너의 가슴을 에일 수 있고
나의 칼이 너의 목숨을 앗을 수 있을 때
나는 두려움에 떨어야 하리,
절제할 수 없는 나의 믿음
누구에게고 향할 수 있는
내 무모한 믿음의 폭력
배곯은 맹수보다도 위험한
내 어리석은 믿음을
나는 두려워해야 한다,
무수한 저 생명들이 스러지는 이 순간
*2011.07.23. 노르웨이 오슬로의 극단 신념주의자가 일으킨 사건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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