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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진료센터 설립 움직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2-06 00:00

BC한인의사협회 적극 검토

"한인 진료센터 없나요?" 올해 밴쿠버에 정착한 정모씨는 한인 가정의를 소개해 달라며 이렇게 물었다. 그는 "집 부근의 가정의는 새 환자를 받지 않았고 환자를 받고 있는 한인의사도 거리가 너무 멀다"고 했다.
 
본지 조사에 의하면 밴쿠버, 버나비, 코퀴틀람, 써리, 랭리, 리치몬드 등에는 최소 1~2명의 한인 가정의가 있다. 최근 2년간 새로 개업한 한인 의사들이 늘어 가정의 부족현상은 다소나마 숨통이 트인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데다 가정의 마저 없어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호소도 많았다.
 
캐나다 의료계에서는 가정의가 없는 일반 환자를 고아환자(Orphan Patient)라고 부른다. 가정의(Family Doctor) 진료가 첫 단계이기 때문에 가정의가 없는 것도 불이익이라면 불이익이다.
 
"아프기가 무섭고 병원 가는 것 조차 두렵다"는 최모씨는 1~2분만에 끝나는 진료시간이 답답하기만 하다. 필요한 전문용어를 미리 알아두고 대화하려 하지만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의료 통역서비스가 있어도 매번 시집간 딸을 대동하고 있다. 그는 "중국계는 중국인 의료진이 근무하는 진료센터가 있다"면서 "한인타운에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BC한인의사협회는 4일 간담회를 열고 한인진료센터 설치 방안을 논의했다.
 
밴쿠버 동포사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한인진료센터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12월 4일 열린 BC한인의사협회(Korean Medical Society BC, 회장 신두호) 간담회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한인진료센터 개설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현재 리치몬드 에버딘센터에 위치한 한 진료센터의 경우는 중국계 의사와 간호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대부분 중국어로 진료서비스를 하고 있다. 따라서 한인타운 부근에도 한인 의사가 근무하는 진료센터를 세우면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두호 회장은 "조만간 10여명의 가정의들이 모여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용두사미꼴이 되지 않도록 정확한 수요를 근거로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BC한인의사협회는 또, 기초적인 의료교육이 절실하다고 보고 일반 질병 예방 및 치료에 관한 의료 칼럼을 본지를 비롯한 동포 신문에 싣기로 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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