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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여행기 上] 와인을 테마로 떠난 2박 3일 여행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7-09 16:33

오카나간 와이너리 투어(밴쿠버->오소유스)

<<첫째날>>

오카나간(Okanagan) 지역으로 2박 3일 와이너리 투어를 다녀왔다. 깨끗한 자연 속, 바다처럼 드넓은 오카나간 호수의 물을 마신 포도로 생산된 오카나간 와인은 짧은 시간 안에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계절 별로 열리는 와인 페스티벌은 북미의 와인 애호가들도 즐겨 찾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오카나간 지역에는 모두 70여개의 와이너리(www.discoverokanagantours.com/map.htm참고)가 있다. 아무리 욕심을 부려도 2박 3일에 모든와이너리를 들릴 수 없으니, 미리 인터넷으로 각 와인의 평점을 살핀 후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루트를 짜는 것이 좋다.

각각 미묘한 맛의 차이를 보이는 와인을 시음하고 평가하며, 푸르른 하늘 아래를 여행하는 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긴장이 풀리고 편안하다. 게다가 소형 와이너리에서는 대부분 2~3종류의 와인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고, 시음비가 있는 큰 와이너리도 와인을 구매하면 시음비를 돌려주기 때문에 여행 비용도 크게 들지 않는다.

<▲  오카나간 호수>

여행은 첫날 오카나간 남쪽 오소유스에서 시작해 마지막날 북쪽 캘로나에서 마치기로 했다. 밴쿠버에서 1번 하이웨이를 타고 가다가 호프(Hope)에서 3번 국도를 타고 오소유스(Osoyoos)에 도착했다. 오소유스는 준사막화된 지형과 살짝 베어있는 원주민 문화가 독특한 매력을 자아내는 곳이다. 국경과 맞닿아 있어 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 모텔부터 시설좋은 리조트까지 다양한 숙소가 있다. 숙소는 BC주관광청 웹사이트(www.hellobc.com)를 이용해 찾은 호숫가 리조트로 정했다.

밴쿠버에서 오소유스까지는 5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피로가 쌓인 첫 날에는 오소유스에 있는 와이너리만 돌아본 뒤, 호숫가에서 물놀이를 하며 쉬고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와인투어를 하기로 했다.

와이너리 투어에서 첫 시음을 한 곳은 오소유스 진입 전에 위치한 포비든 푸르트 와이너리(Forbidden Fruit Winery)와 오소유스의 자랑인 엔크밉(Nkmip) 와이너리였다.

포비든 푸르트 와이너리는 소형 와이너리지만, 그 어디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과일 와인을 생산하는 곳이다. 한국배로 만든 달달한 디저트 와인도 있는데 아주 맛이 좋다. 인자한 농장주인이 직접 손님을 맞아 3가지 와인 시음을 시켜준다. 충동구매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도, 상큼한 와인 맛을 보면 한 병 정도는 슬그머니 구매를 하게 된다.

<▲ 포비든 푸르츠 와이어리>

엔크밉 와이너리는 오소유스의 관광명소인 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들리는 곳이다. 오소유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기념사진을 반드시 찍는 포토 포인트이기도 하다. 와이너리에는 경치가 멋진 레스토랑도 있다. 시간대를 잘 맞추면 와이너리 내부를 둘러보며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듣는 와이너리 투어도 있으니 참고하자. 엔크밉 와인에는 소정의 시음료가 있지만, 와인을 구입하면 시음료를 돌려받는다.

<▲ 엔크밉 와이너리>

해질 녘, 오소유스 호수를 고즈넉함을 바라보며 숙소에서 바비큐를 해먹었다. 이튿날에는 97번 도로를 타고 켈로나와 오소유스 중간 기점인 썸머랜드(Summerland)까지 북상하며 그 사이에 있는 와이너리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7월 17일(토)에 下편이 이어집니다.)

포비든 푸르트 와이너리: www.forbiddenfruitwines.com
엔크밉 와이너리: www.nkmipcellars.com

글∙사진=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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