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동서양이 만나는 완벽한 공연으로 거듭날 것”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14 12:42

한국전통예술원 12회 정기공연 개최
29일 오후 7시 노스 밴쿠버 쉽야드-쉽빌더스 스퀘어


<▲존 호건 수상에게 2019년 다민족 문화예술 관련 상을 받은 한창현 대표>


“국악과 서양음악의 접목으로 새롭게 탄생한 우리 전통예술의 진수로 모든 분들에게 잊지못할 여름 밤의 공연을 선사하겠습니다”

밴쿠버 한국전통예술원(원장 한창현)의 2019년 12회 정기공연이 오는 29일 오후 7시 노스 밴쿠버 피나클 호텔 뒤 야외무대인 쉽야드-쉽빌더스 스퀘어(Wallace Mews)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TD은행이 전격 후원한다. 예술원은 복합문화 사회인 밴쿠버에서 활동하는 서양 공연단과 한국에서 초청한 무용단 등 동서양의 음악과 춤이 조화롭게 구성된 공연 예술의 결정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2시간가량 야외에서 진행될 이번 공연에는 국악과 서양음악, 전통 북과 서양 무용의 만남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한 원장은 “인간 문화재였던 선친 한유성씨(대한민국 중요무형 문화재 제49호 송파 산대놀이)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접한 전통예술 문화 활동이 밴쿠버 이민 후에도 계속 이어져 벌써 20년째를 맞는다”며 “재정적 어려움이 크지만 매년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을 생각해 지금까지 오게 됐다. 한인으로의 긍지와 자부심이 있기에 쉽지 않은 길이지만 앞으로도 전통문화를 알리는 이 일을 끝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공연에는 한국 분당 민족음악원 단원들의 사물놀이와 판굿, 예술원 단원들의 오고무와 부채춤이 선보인다. 

또한 밴쿠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독일 움파밴드와 그리스 발라드 밴드, 한인 피아니스트 한여울씨가 함께 하는 콜라보 무대도 준비돼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 주립대, UBC를 졸업한 한씨는  학사 학위 전액 장학금을 받았으며 1986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드뷔시 국제 콩쿠르에서 그랑프리 위너, 오사카, 호주 등 현재까지 많은 수상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촉망받는 신진 피아니스트다. 

한 원장은 “지금까지 노스 밴쿠버 센테니얼 극장에서 공연을 해왔는데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야외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한인들이 가족들과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관람하길 바란다”며 “바람이 있다면 공연 자체를 문화로 즐길 수 있는 성숙한 공연문화가 자리잡았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야외 무대 앞에는 아트 갤러리, 멋진 식당 등이 즐비하고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할 수 있어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며 “단순히 공연만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함께 춤도 추고 직접 참여하는 이색적인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측은 공연 전후로 야외 무대에서 음식 등을 판매할 한인들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5군데 외국인 푸드 트럭이 당일 음식 판매를 예약했다. 또한 주말에는 무료인 ICBC 건물 안 주차장 이용(250대)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정기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캐나다 주류사회와 한인들에게 알리고 있는 예술원은 1.5세 및 2세 단원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접하고 한국에 대한 자긍심으로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예술원은 매년 정기공연 외에도 캐나다 데이 퍼레이드 행사를 비롯해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에서 진행되는 각종 문화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컴퓨터공학과 경영학 결합한 UBC의 ‘BUCS 프로그램’
‘준비된 인재’ 키우는 양성 과정··· 진로 선택 폭 넓어
졸업생에게 직접 듣는 BUCS 만의 특별함과 차별성
눈부시게 발전 중인 인공지능(AI)은 우리의 삶과 여러 산업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기술과 경영이 융합한 인재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에서,...
UBC 파이낸스 전공한 박세원 EY 비즈니스 컨설턴트
한국 고교 졸업 후 UBC 거쳐 ‘세계 4대 회계법인’ 들어가기까지
현재의 취업 시장에서는 졸업 후 일자리를 빨리 찾을 수 있는 유망학과들이 주목받고 있다. UBC 사우더 경영 대학에서도 금융(Finance), 회계(Accounting)와 같은 학과들이 그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부동산 기업 데이터 애널리스트 해리 안
UBC BIE 프로그램, 11년간 다양한 분야의 인재 양성
문제 해결 통해 인내심·사고력 향상··· 견고한 코호트
UBC의 유망학과로 꼽히는 ‘Bachelor of International Economics(이하 BIE)’가 신설된 지 11년이 되었다. 국제경제학과로 해석되는 BIE는 경제학과 경영학을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국내...
UBC 한국학과 설립의 주역 도널드 베이커 교수
다산 정약용, 광주 민주화운동 등 객관적으로 연구하려 노력
한국 양극화 문제 우려돼··· 발전 위해선 화합이 중요
한국은 풍부하고 독특한 역사·문화를 지니고 있고, ‘한강의 기적’으로 대변되는 눈부신 경제 성장, 그리고 최근에는 K-POP 등의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나날이...
UBC 경영 대학원 박사 과정 4년 차 '박재철 연구원'
최근 새롭게 대두된 빅데이터, 인공지능이 경제 동향이나 산업구조 다방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이러한 분야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등학생 대상 멘토링 행사··· 여러 분야 종사자 멘토로 나서
제품 관리자와 매니저 약사가 말하는 진로 탐색 팁
▲10월 7일 UBC 랍슨 스퀘어에서 열린 라움한글 주최 멘토링 행사에는 여러 분야의 멘토들이 참석해 한인 고등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해 팁을 전했다. (사진 제공=라움한글) 밴쿠버 온누리...
두 번째 단편 작품 '정동' 연출한 최우진 감독
클리셰 배제한 독특한 호러로 VIFF서 호평
▲하우스 호러 단편영화 <정동>으로 VIFF에서 호평을 받은 최우진 감독 (사진= 김세정 인턴기자) 올해로 42회째를 맞이한 밴쿠버국제영화제(VIFF)가 지난달 28일 개막해 8일까지 성황리에...
캐나다 한국어 교육학회 고경록 학회장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환경 아직 열악”
지난달 17일 UBC 밴쿠버 캠퍼스에서 캐나다한국어교육학회(CATK)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캐나다 전역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이 대면과 비대면으로 참석해, 디지털 시대에...
[Biz&People] 노스밴쿠버의 ‘제로 일회용컵 카페’ 노마드 커피
노스밴쿠버 모스키토 크릭 인근에 위치한 노마드 커피(Nomad Coffee)에 방문하는 고객들은 음료 주문 후, 본인이 미리 준비해 온 컵을 익숙하듯 바리스타에게 넘겨준다. 이곳에서는 일회용...
가이 블랙 씨, 가평전 기념식 맞아 랭리-포천 300km ‘대장정’
“한국전 기념사업 위해 평생 바칠 것”
가이 블랙(Guy Black) 재향군인회 명예 회원이 가평전투 기념식(4월 21일)을 앞두고, 오는 14일 한국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의 첫걸음을 내디딘다.   블랙 씨는...
트랜스링크 소속 버스 운전기사 김병건 씨
메트로 밴쿠버에는 매일 아침 저녁 시민들의 출퇴근길과 등하교길을 함께하는 6000명의 든든한 동행자가 있다. 하루 평균 수 백명의 친절한 발이 되어 주는 버스 운전사다. 밴쿠버에서...
TD 은행 브렌트우드점 그레이스 김 지점장
“전공보다 경험 중심의 경력 개발이 중요”
  금융기관과 관련된 커리어는 경영 혹은 금융 전공자만이 갈 수 있는 직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런 통념을 부수고 프랑스어를 전공했음에도 고객 관리직부터...
‘해외취업 성공 수기 공모전 대상’ UX/UI 디자이너 김소희 씨
‘2년제 졸업’ 어학연수생이 캐나다서 2.5배 연봉 받기까지
지난해 세계 각국에서 경력을 쌓고 있는 한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코트라 해외취업성공기 공모전에서 밴쿠버 출신의 청년이 대상을 받았다. 밴쿠버 본사의 음악 레이블...
견종호 주밴쿠버총영사 신년 인터뷰
“교민들의 안전·편익증진 위해 노력할 것”
한국과 캐나다는 지난 1963년 1월 공식 수교를 맺은 이래 경제·정치·문화·사회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해왔고, 2014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거쳐 작년부터 ‘포괄적 전략...
항만·사진·금융업 종사자, N잡러 정현리 씨
낮에는 항만노무자, 저녁엔 재무설계사, 주말엔 사진작가로 변신하는 이가 있다. 이름은 하나인데 직업은 서너 개인 밴쿠버의 프로 N잡러 정현리(28, 켈리 정)씨다. N잡러란 2개 이상의...
UBC 커리어 전략가 롭 킴이 들려주는 커리어 찾는 ‘꿀팁’
새로운 사람 만나 소통 방법 배우고, 다양한 경험 쌓아야
세상에는 여러 직업이 존재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흔히 알려져 있으며 한정된 직업에만 가능성을 가두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관심사와 적성에 잘 맞는 다채로운...
15일 코퀴틀람 시의원 선거서 재선 성공
스티브 김(한국명 김형동) 코퀴틀람 시의원이 지난 15일 진행된 BC주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개표 결과 김 의원은 22명의 후보 중 세 번째로 많은 득표를 하며, 8명의 시의원 중...
10월 15일 BC 지방선거, 랭리타운십 시의원 후보로 출마
오는 10월 15일에 열리는 BC주 지방선거에서 랭리타운십 시의원에 출마한 장민우(영어명 Michael Chang) 후보를 지난 21일 랭리타운십 시청 건물에 위치한 카페에서 만났다. 선거운동에...
델타 임나영 양, 배구 U-19 국가대표 프로그램 뽑혀
코트서 온몸 날리는 ‘리베로’··· 올림픽 꿈 키위
한인 학생이 캐나다 최고 주니어 배구 선수들만 모이는 국가대표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눈길을 끌고있다.   사우스 델타 세컨더리 스쿨의 11학년 임나영(영어명 에스더) 양은 지난 5월...
경비행기 손수 제작에 도전 ‘교민 이상우씨’
직접 만든 경비행기를 타고 세계일주를 꿈꾸는 이가 있다.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어느 젊은이의 포부가 아니다. 내년에 일흔을 앞둔 자칭 비행 모험가 이상우(69)씨의 이야기다.그의...
 1  2  3  4  5  6  7  8  9  10